2010 남아공 조별 예선 (Vs 그리스) 관람평
메뉴 하나..2010. 6. 12.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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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결과는 2:0 승리..
예상외로 손쉽고 여유로운 경기였다.
2004년의 그리스는 이제 없는 것일까..
너무도 무기력해 보였고 너무 일찍 지쳐버린 모습이었다.
몸들도 무거워 보였고 전반적으로 속도도 더디고..
물론 우리 선수들이 상대적으로 빠른 편이라 그랬을 수도 있지만
그리스의 수비진이 너무 쉽게 공략당한 느낌..
다만 우리의 수비 역시 그리스의 긴 크로스에 취약한 부분이 드러났다.
좌우에서 혹은 중앙에서..
어디를 막론하고 길게 넘어오는 크로스가 쉽게 쉽게 연결되는 모습이 나타났는데
이 부분은 계속 보완해나가야 할 점 같다.
물론 안정적으로 잘 방어하긴 했지만
오늘의 그리스가 아닌 아르헨티나나 나이지리아 등과의 경기에선 또 어찌될지 모르는 법..
그리고 오늘은 지나칠 정도로 코너킥을 많이 내주었다.
우리가 6개, 그리스가 11개로 무려 2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코너킥이 다시 코너킥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았고..
이는 상대보다 우리의 수비진이 잘 걷어냈고 위치를 잘 선점했다는 증거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보다 더 안정적이고 침착한 수비가 아쉬운 점이기도 하다.
정성룡은 아주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렇다할 실수는 없어보였다.
좀 더 경험을 쌓으며 성장하면 훌륭한 수문장이 되리라 생각한다.
이영표는 예전만큼의 돌파력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여전히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조용형과 이정수는 안정적인 중앙 수비를 보여주었다.
특히 이정수의 선취골은 기성용의 크로스도 좋았지만 초반부터 경기흐름을 가져오는데 큰 공헌을 했다.
아직까지 좀 못미더운 풀백이지만 차두리 역시 오늘만큼은 칭찬밖에 해줄 수 없다.
후반에 나온 크로스는 골로 이어지진 못했지만 정말 훌륭했고..
박지성은 주장다운 플레이와 쐐기골.. 뭐 말이 필요없었다.
기성용은 첫골의 어시.. 하지만 그외엔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고 후반 교체되었다.
아무래도 컨디션이 좀 더 올라와야 할 듯 싶다.
김정우는 군인 특유의 파이팅 넘치는 모습, 그리고 중앙 미들로서의 역할을 잘 해냈다.
하지만 수비시의 몸싸움이나 태클시에는 여전히 좀 불안 불안하다.
이청용.. 이전까지의 평가전과 달리 오늘은 만족스럽게 잘 뛰었다. 몇번 아쉬운 장면도 있었고..
기성용이나 이청용 모두 좀 더 경험을 쌓고 성장하면 정말 든든한 대한민국의 미들이 되리라 의심치 않는다.
염기훈은 여전히 좀 못미더운 모습.. 자주 공을 뺏기면서 흐름을 끊어먹기도..
오늘 풀타임을 뛰었는데 사실 제일 먼저 교체를 해야하지 않았나 싶다.
오늘 경기에서 가장 맘에 안들었던 선수..
박주영은 완벽했다. 하나만 빼고..
골만 넣었다면 정말 완벽했을텐데.. 참 아쉬다. 특히 전반 박지성의 스루패스로 인한 1:1 상황.. 정말 아쉬움이 남는다.
차두리의 크로스에 이은 헤딩슛 역시..
넌 진짜 골만 넣어주면 더이상 바랄게 없다. 아, 기도 세레모니도 뺀다면..
교체로 들어간 김남일, 이승렬, 김재성 등은 긴시간 뛰질 않아서 평은 생략..
한국 | 구분 | 그리스 |
13 | 슈팅 | 7 |
7 | 유효슛 | 3 |
6 | 코너킥 | 11 |
14 | 프리킥 | 12 |
0 | 패널티킥 | 0 |
2 | 오프사이드 | 3 |
10 | 파울 | 11 |
0 | 경고 | 1 |
0 | 퇴장 | 0 |
한국 | 골 | 그리스 |
이정수 | 전반 6분 | |
박지성 | 후반 6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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