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s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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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미친듯이 무더운 요즘이다.
이런 날씨엔 진짜 아무것도 안하고 그저 에어컨 선선히 틀어놓고
방구석을 뒹굴거리며 빈둥빈둥 거리는게 가장 행복한 일이 아닐까 싶다. ㅋ

무튼 요즘 너무도 몹시 매우 아주 엄청 허벌나게 덥고 더워서
계곡으로 잠시 피신을 다녀왔다.

아.. 보기만 해도 시원시원하구만.. ㅋㅋ

물놀이를 조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물가는 조으다.. 헤헷..

​아침 일찍 출발했던 터라 뭐 먹은거도 없고 출출해서
전날에 미리 사온 신당동표 떡볶이를 만들어 먹음..
만들어진 떡볶이가 아닌 직접 해먹을 수 있도록 재료를 따로 또 판매를 하더구만..

뽀골뽀골 먹기 조케 잘 끓인 후에 후룩후룩~

​떡볶이만 먹긴 좀 그르치..?
해서 역시나 며칠 전 코슷코에서 공수해 온 하이네켄 케그를 똭~ 캬아~

냉장고에 하루 넘게 넣어놔서 제법 시원할 줄 알았는데
차에 싣고 오는동안 식은건지 어쩐건지 막 시원한 상태는 아니었음..
그럼 어떠리.. 즐겁게 마시면 되는거지.. 암요.. 후후후

​그리고 역시나 며칠전 구입한 아쿠아슈즈 개시함.. ㅋ
생각외로 편하고 조은듯..
다만 뭔가 물이 잘 안빠지는 느낌이 좀 든다. 불편한 정도는 아닌데 살짝 신경쓰이는..

​계곡 양쪽으로 방갈로가 설치되어 있는데
저거 하나가 10마넌이란다. ㅎㄷㄷㄷ 뭐 그리 비싼지.. 쩝..

당일치기로 여럿이 와서 놀다 가기엔 뭐 나쁘진 않아 보임..
그래도 좀 비싸단 생각은 듬..
구나저나 저거 불법은 아닌가..

아따 시원하게 쏟아진다.. 콸콸콸~

마침 비도 부슬부슬 조금씩 내리고 날도 흐려서 야외 활동하기 적당한..
다만 그래서 그런지 물이 차더라.. 오돌오돌..
발만 담글 땐 뭐 괜찮았는데 몸을 담그려니 추워서 엄두가.. ㅠㅠ

그래서 발만 담그는 정도로만.. ㅎㅎㅎㅎ
튜브 하나 있었음 그래도 좀 놀았을건데.. 튜브 하나 빌리는거도 마넌이나 하고.. --;
집에 있던 튜브는 어디로 간건지 찾다 찾다 못찾아서 그냥 왔더니.. ㅠㅠ

​구나저나 숙소가 꽤나 높은 곳에 있었는데
검봉산팬션이라고 차로 진입할 수 있는 거의 끄트머리 위치였음..
엄청 올라가던데 신기하게도 그 흐린 날씨에도 큰 배낭을 매고 트래킹을 하던 사람들이 뭐 그리 많던지..

뭐 트래킹하기 조은 풍경 같긴 하다만..

​비가 슬슬 내리기 시작할 즈음해서
춥기도 하고 해서 물에서 나왔다.

그리고 비도 오고 물놀이 좀 했다고 출출해서 전을 부침.. ㅋㅋ
역시 비오는 날씨엔 전이지..
김치전을 치익치익~ 그렇게 남은 오후시간을 보내고..

이제 날도 어둑어둑 해지고..
본격적인 저녁 타임..!! 뽜이야~

소고기 돼지고기 소세지 버섯 등등
가릴거 없이 마구마구 굽기 시작..!! ㅋㅋㅋ
마침 요때 비가 슬슬 굵어지기 시작.. 술마시기에 아주 조은.. 응..? ㅋㅋ
고기 굽는 소리와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술맛을 자극한다..!!

고기가 두꺼워서 근가 속이 좀 덜익었..
소고긴데 뭐 어때.. ㅋㅋㅋ 레어로 흡입~

아.. 먹음직스럽다..
어케 신나게 먹다보니 이후론 뭐 찍은게 없네.. ㅎㅎㅎ

그렇게 계곡에서의 불타는 뽜리 나잇을 보냈다.

그리고 밤부터 내리던 비는 담날이 되서 폭우가 되고..
아침 일찍 팬션 사장님이 혹여 잘못하면 못내려갈 수 있으니 일찍 내려가는게 조을거 같단 얘기에
대충 정리하고 집으로 콤백~

와.. 진짜 돌아 오는 동안 비가 겁나게 쏟아지더라..
바로 앞도 안보이는 정도로 쏟아지는 탓에 비상 깜빡이 켠채로 슬슬 달림.. ㅎㄷㄷ
어찌되었건 무사 귀가.. 휴우..

구나저나 뒤늦게 뉴스를 들으니 요날의 폭우로 인해
인명피해도 있었고 여러 수해 피해 소식이 있던데 삼가 명복을 빕니다.
더불어 속히 피해가 복구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