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머리국밥에 수육한접시, 그리고 장어

​한창 영하권 맹추위가 이어질 때
그런 날씨엔 역시 뜨끈뜨끈 국물이 제법이지 하며 국밥을 먹으러 갔다.

여기저기 오가면서 눈여겨본 동네 국밥집인데
뭔가 외관에서 오래된 내공이 느껴지는 그런 느낌의 느낌적인 느낌으로 인상에 남았던 집..
집에서 신월 IC 가는 방향에 있는 '서울소머리국밥' 집이다.

​국밥집답게 저녁 느즈막허니 혼밥이나 혼술하러 온 아자씨들도 있고
친구나 동료들과 한잔하러 온 일행들도 있고
술한잔 하기 조은 동네 국밥집 느낌이 물씬 나는 곳이다.

국밥을 먹으러 왔으니 국밥을 주문해야지. ㅋ
괜시리 수육도 땡겨서 국밥 하나에 수육 작은걸로다 하나 주문.. 후훗..

​국밥집은 깍두기가 생명..!!
김치 깍두기가 맛나면 국밥은 무조건 맛나다. 진리임.. ㅋ
군데 여기 김치 깍두기는 뭐 그렇게 썩 맛나가도 하긴 좀.. ㅎㅎㅎ
그래도 국밥에 잘 어울릴 정도의 수준은 되었던거 같다. 내 입맛엔 말이지..

​국밥을 몇 술 뜨는 사이에 수육이 똬악~
이게 작은 사이즈였는데 일반 사이즈로 시켰으면 남겼을지도 모르겠다. 물론 그럴 일은 없겠지만.. ㅋ
양이 생각보다 푸짐.. 붸리 굿~

진짜 소주가 딱 어울릴만한 국밥과 수육의 조합이었다.
담번엔 술 한잔하러 가야겠다. ㅋㅋㅋ

구나저나 상호가 아른아른 잘 생각이 안나서 네이년에서 찾아볼라는데 검색해도 안나온다. --;
가게 등록이 안된 모양임.. 거리뷰로 보니 사진엔 잘 나옴.. ㅋ

​그리고 이거슨..!! 그렇다. 장어다. 후훗..
요즘 장어 치어가 부족해서 물량이 딸린다고 가격도 엄청 올랐다지.. ㅎㄷㄷ
원래도 비싼 장언데 오르면 또 얼마나 비쌀꼬.. ㅠㅠ
그래도 먹고 싶은걸 먹어야 배도 부르고 기분도 조코 몸에도 조코 그냥 다 조코 조은거다.

장어를 먹기 위해 찾은 곳은
새로 개통된 우이선 삼양역 앞에 있는 장어집인데 이 장어집도 생긴지 얼마 안됨.. ㅎㅎ
생긴지 얼마 안되서 장어 물량 없고 장어값 오르고 등등등 해서 장사를 하나 싶었는데 다행히 장사는 하고 있었다.
사장님도 걱정이 크시더만.. ㅠㅠ 아 그리고보니 상호명이.. 장어마을이었나.. 기억이 가물가물.. 검색해도 안나오고.. --;

체인 형태의 가게였는데 소금도 있고 양념도 있고 모듬도 있다.
그 중에선 역시 소금이 젤 낫지..
소금을 소금소금 촵촵촵 뿌려서 노릇노릇 궈먹는게 보는 맛도 있고 조음.. ㅎㅎ

​찬은 비교적 간단한 편..
저거 무침이 이름이 뭐더라.. 걍 겉절이라고 해야 하나..
저 무침이 생각외로 맛나서 엄청 먹었었다. ㅋㅋ

이 집 반찬은 셀프..
군데 저 무침은 셀프 코너에 없다. 주방에 가서 더 달라던지 서빙 보는 분에게 얘기해야 준다.

슬슬 노릇노릇 익어가는 장어녀석..
일반적인 장어집 답게 일하는 분들이 잘 궈주니 익어가는 모습 잘 감상하다가 주워먹으면 됨..
아.. 간만에 장어로 배를 채웠네.. 불끈불끈..

구나저나 장어 물량은 언제 다시 풀리려나..
일부 업자들은 또 요 기회에 더 바짝 벌려고 물량 조절 한단 얘기도 있던데 거 너무 그러지 좀 맙시다.
속히 장어가 다시 예전대로 풍성해지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