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s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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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에 벌초를 다녀왔다.
어릴적엔 귀찮고 하기 싫고 멀고 해서 왠만하면 안갈려고 했던 벌초인데
근 몇년동안은 시간이 맞는다면 아부지 모시고 다녀오곤 한다.

작은 아부지들과 사촌 형제 몇이서 미리 날짜 맞춰놓고 하는거라
어지간하면 인원이 충분해서 딱히 뭐 고생하거나 하진 않는데
날짜가 날짜다보니 땀이 줄줄 흐르는건 어쩔 수가.. ㅎㅎ

내가 제초기를 매는 일은 안해서 그나마 다행이랄까.. ㅋ

​선산 한켠에는 과실나무 몇종을 잔뜩 심어두었다.
수년 전에 심었던건데 그냥 벌초만 하러 왔다 갔다 하지말고
과실나무라도 심어두면 나중에 열매를 따러라도 오게되지 않겠냐는건데
그건 그러코 일단 나무가 잘 자랄지가 의문이었다.
그리고 사실 산소 옆에다 나무를 키우는게 조을까 싶기도 했었다.

결과적으로 심자는걸로 의견이 모아져서 심긴 했는데
제대로 못자라고 죽거나 꺾이거나 심지어는 누가 뽑아가거나 해서 절반 정도는 사라졌다. --;
아니 대체 뽑아가는 심뽀는 무슨 심뽀인가.. 거참..

여튼 남아있는 나무들은 의외로 잘 자라고 있고 일부는 열매를 맺기도 했다. 오오..
앞으로도 잘 자라야 할텐데..

벌초를 끝내고 내려오는 길에
노란 들꽃이 화려하게 피어있어서 한컷..
그닥 감성적인 사람은 아닌데 요 순간만큼은 감성적이었던..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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