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s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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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문래 살때도 비슷한 가게가 있었는데
지금 사는 동네에도 전통주를 메인으로 하는 술집이 생겼다.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생겼는데 한번 가볼까 하던게 이제서야 가보게 됐다.

그냥 전통주를 판매만 하는 곳인줄 알았는데
전통주 판매 뿐만 아니라 작지만 테이블도 몇개 있어서 안주를 곁들여 먹을 수도 있고
직접 전통주를 만드는 소규모 양조 시설도 갖추고 있더라..
체험 식으로 직접 전통주를 만드는 이벤트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시음회도 하고 막걸리 체험도 상시로 하고 있는데
인스타를 통해 안내를 하고 있다니 인스타를 하는 분이라면 참고하시길..

늦은 밤에 가볍게 한잔 할 생각으로 안주도 가벼운걸로다 하나 주문했다.
달달한 맛에 까나페 8조각인데 이게 꽤 맛있다.
12조각 짜리도 있었는데 먹다보니 그걸 시킬껄 했음.. ㅋ

시음도 가능해서 추천을 받아 3갠가 4개 시음을 했었는데
추사와 신례명주가 좀 기억이 남고 다른건 이름이 생각이 안나네.. 흠..

위에 소개에도 있듯 신례명주는 감귤향이 아주 조았는데 향에 비해 맛은 좀 아쉽고
추사는 그에 비해서 도수는 낮아도 조금은 더 묵직한 느낌이었다.
아무래도 신례는 감귤향 때문에 도수에 비해 좀 가볍게 느껴지는게 아닌가 싶다.

안주와 함께 기념 샷 한번.. ㅎㅎ

시음 후 안주에 곁들일 술을 하나 골랐는데
눈에 확 들어온 이름이 있으니 바로 문래화이트였다.
문래동에서 생산하는 술로 이건 위스키나 브랜디가 아닌 맥주다.
향이 조코 부드러운 밀맥주로 1865나 호가든 스타일이라고 보면 됨..
맛이 나쁘진 않았으나 굳이 또 찾아 먹을 정도는 아닌 아쉬움이 약간 남는달까..

사장님이 추천도 잘 해주시고 안주도 괜츈하고
까나페 때문이라도 언제 또 한번 찾아오리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