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s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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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이 있어 부산엘 다녀왔다. 1박의 코스로..
지난 여름 1박으로 다녀온 이후로 근 반년만에 다시 부산을 찾은셈..

부산가는 길에 지난해 한번 다녀오고 못가본 봉하마을에도 잠시 들렸다.
당시엔 없던 노대통령의 비석..박석이라고 하던가.. 정확한 명칭이 생각나지 않네..
여튼 그것도 보고.. 그때도 그랬지만 여전히 봉하마을에선 뭔가 마음이 편치는 않았다.


여전히 여기저기엔 경찰들이 경비를 서고 있었고..



많은 추모객들의 마음들이 모여 조성된 길.. 공원이라 해야 할까..
그들의 노대통령에 대한 마음과 글귀가 저 길을 이루고 있다.


이번에 복원되었다는 노대통령의 생가..
여느 소박한 한옥과 다름없이 아담한 모습이었다.


봉하마을에 들렸다가 배를 좀 채울겸 먹은 메밀 물냉면.. 비빔냉면도 있었지만 역시 난 물냉이다.
지난해 먹었던 소고기국밥만큼 냉면도 맛이 좋았다.
더운 여름철엔 시원하게 먹을 수 있고 추운 겨울철엔 또 추운대로 별미가 된다.


부산에 내려간 4일 밤.. 1차 아구찜에 이어서 2차로 들린 산오징어집..
산오징어회..
일반적인 오징어회와 다르게 잘게 썰려 나오는 것이 특징..
초장에 한입 쳐묵.. 어랏..? 두입 쳐묵.. 어멋~!! 그리고선 냅다 쳐묵쳐묵.. 맛이 끝내줬다..


오징어회에 이어 나온 먹물오징어순대..? 뭐라고 했더라 이게.. 그냥 순대라고 치자..
이것 또한 맛이 일품이었으니.. 술이 그냥 막~

아, 술하니 생각나는건데 부산의 C1소주.. 맛이 그냥 일품이다.
목넘김 조코 뒷맛 깔끔하고 숙취도 없고.. 그냥 벌컥벌컥 들이키게 된다.
글고보니 소주 사진은 없군.. ㅎㅎ

이렇게 먹고 마시고 또 3차로 호프집.. 4차로 또 어느 술집..
그리고 일행들과 파한 후 숙소로 이동했다가 다시 해장겸 대구탕.. 5차.. ㄷㄷㄷ
다시 숙소 들어오니 대략 4시..? 흐미.. 이게 결혼식 전날의 모습이었다.


이건 하룻밤 자고 일어나서
해장겸 점심으로 먹은 수육밴반에 나오는 수육..!!
결혼식 가야하는데.. 또 이거 먹느라 C1을 또 쳐묵쳐묵했다는 일설이.. 쿨럭..

그리고 결국 결혼식에 늦었다.
도착하니 이미 축가가 울려퍼지고 있더라는.. --;


결혼식 사진은.. 카메라에 담겨있음으로.. 아이폰으로 작성된 이 글엔 누락.. --;
먹는 사진만 잔뜩 찍었네.. ㅋㅋㅋㅋ

결혼식 후 이동한 '포청천'이라는 횟집의 기본 찬이다.
부산갈때마다 종종 들리게되는 횟집인데 이곳 회가 참 일품이라지.. 후후..
부산 남포동에 위치한 곳인데 찾기 어렵진 않을듯 함.. 다만 초행길엔 좀 햇갈릴지도..


이것이 바로 그 회..!! 두둥..!!
아후 그냥 소주가 콸콸콸~


횟집에서 배불리 먹고 마시고 놀고나서 서울로 출발하기전 먹은 갈비탕.. 고기가 듬뿍~ >.<
부산의 정신적 지주이신 모 행님의 어머님이 운영하시는 남포동의 모 갈비집..

이곳 고기 또한 일품..!!
하지만 이날은 이미 횟집에서 많이도 먹었던터라 가볍게 갈비탕 한그릇만..
뭐 이것에도 소주는 빠지지 않음이니.. -0-

원래 너무 배가 불러서 안먹으려고 했는데 먹다보니 또 밥한그릇까지 뚝딱~ 정말 맛이 끝내주긴 하다. 어휴..
어찌나 배불리 먹었던지 올라오는내내 배가 뽈록~ ㅋ

갈비탕을 쳐묵하고나선 길고긴 서울 상경길에 올랐다. 정말 길고 길었다.
어찌되었건 그렇게 1박 2일의 부산 여행기는 끝.. 여행기라고 하니 좀 이사하긴 하네..

아.. 정말이지 이럴때마다 부산살고 싶다. 어후.. 천지가 별미요 맛집이니.. 으허헝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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