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s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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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목마을을 찾았다.
비록 회사 웍샵 차원의 방문이지만
뭐 따지고 보면 술과 함께 먹고 놀고 하는 여행과 별 차이는 없다. ㅋ
단지 회사 사람들과 함께란 점만..

​마침 날도 쾌청하니 조쿠나..

​왜목마을에 가기 전 횟감을 사러 들린 당진시 수산물 유통센터..
노량진 수산시장처럼 여러 해산물들을 파는 곳으로 장고항 쪽에 있음..
노량진처럼 안에서 회를 사서 먹을 수도 있다.

군데 건물에 비해 가게는 몇 안되는듯 하고
여기도 자기네 물건 좋다며 사가라고 엄청 들러붙는다. ㅋ
적당한 흥정은 필수..

​회 뜰 동안 주변을 둘러봤는데 한쪽은 매립중이더라..
원래 갯벌 아니었나 싶기도 한데 무튼 엄청나게 매립하더만.. 뭐 헐려고 저러나 싶기도 하고..

​숙소에 도착하니 어느덧 해가 지고 어둠이 내려 앉았네..
저 쪽으로는 모텔들이 즐비한 왜목의 유흥가.. ㅋ
불빛이 아주 번쩍번쩍.. ㅋ

오랜만에 와봤는데 저 모습은 그대로인듯 싶다.
저 둥글둥글한 외벽 조명은 왠지 반갑기도 하고..

​자, 짐도 풀고 시간도 되었으니 본격적으로 먹을 시간..

유통센터에서 떠온 회..
광어랑 전어.. 전어는 서비스였던가..

​꼴뚜기..? 맞나.. 뭐였지.. 날로 그냥 초장 찍어 냠냠..

​이런데 와서 또 고기를 뺴먹을 수 없지.. ㅋ
숯불에 고기도 칙칙 궈 먹고..
고기가 실허니 맛도 조코 굿굿~

​동네 냥이..
야밤에 급히 찍느라 제대로 확인을 못했는데 엄청 흔들렸네.. --;
사람 손을 마니 탔는지 별로 경계하지도 않고 잘 앵기던 녀석..

​그렇게 불타는 밤이 지나고 날이 밝았다.
하얗게 불태운.. 그래서인지 술이 안깨는 아침이었다. ㅠㅠ

짐을 정리하고 해장 겸 점심 겸 들린 식당에서 바지락 칼국수 한그릇 뚝딱~
한그릇이라고 하기엔 양이 근데.. ㅋㅋㅋ 숫가락으로 비교샷..
저게 4인 기준인데 사실 양이 엄청나서 남김.. 4명이서 3인분 먹어도 충분할듯 싶다.

바닷물이 쫙 빠진 왜목 바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바닷물이 빠지면 뭔가 휑한 모습이다.
그리고 보니 이번엔 저 근처도 못가보고 구경만 하고 왔네..

5년만인가.. 오랜만에 찾았는데 딱히 변한거도 없는 예전 그대로의 왜목마을였다.
일출과 일몰을 모두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곳으로 알려진 곳인데
유명세에 비해선 딱히 볼거 먹을거 없는 곳.. ㅋ 엄청 작은 마을이니 뭐..

5년전에도 그랬지만 일출 일몰 모두 구경해보지 못했는데
언제 다시 또 찾게될지 모르겠지만 그땐 꼭 모두 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