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 광참치, 합정 합정뒷고기, 합정 제이네살롱

오랜만에 참치 생각이 났다.
그리고 '광참치'가 생각이 났다.
며칠동안 언제 가네 마네 하다가 마침내 갔다. ㅋ

오랜만에 갔는데 사장님이 용케 알아봐 주신다.
순간 흠칫..!!​
게다가 빨갱이를 먹는거까지 기억해주시고 알아서 주신다. ㅎㅎㅎ 왠지 민망하기도.. ㅋ

뭐 예전같음 나오는 족족 사진을 찍었을테지만
간만에 참치가 먹고 싶어서 간터라
사진보단 흡입에 중점을 두었음.. 그래서 사진은 별로.. 훗..

​그래도 요건 하나 찍어둠..
참치 심장이라고 갈때마다 늘 챙겨주시는데 특별히 맛있다거나 하진 않지만
뭔가 묘한 맛이기도 하고 잘 챙겨주시니 그저 감사히 먹을 뿐.. 젓가락은 거들 뿐..

​장어집에 가면 장어뼈로 튀김을 해서 주듯
참치뼈로 튀김을 해서 준다.
그렇다고 장어뼈처럼 다 씹어 먹을 수 있는건 아니고 살만 발라먹음 된다.
뼈를 씹다 이빨이 나갈 수 있음.. ㄷㄷㄷ

​다음으로는 동네 고깃집.. '합정뒷고기'란 곳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뒷고기를 취급하는 곳인데
뒷고기라지만 항정살이나 겹살 등 일반적인 부위가 절반은 되는 느낌..

어차피 씹고 뜯고 소화시키면 똑같은 고깃덩이일 뿐.. 맛나게 먹으면 되는거지 뭐..

​저 위에 접시가 모듬 반판이다.
모듬 한판이 좀 부족해서 추가 주문.. ㅋ

뭐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여자 둘이 먹어도 한판이 쫌 부족하지 않을까 싶은 느낌..?

아 고깃집인데 특이하게 알밥과 누룽지 메뉴가 있다. ㅎㅎ
고기와의 조합은 잘 모르겠지만 나쁘지 않았음..

​끝으로 '제이네살롱'이란 조그만 밥집인데
집 바로 앞에 있는 곳이다.

생길 때부터 한번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다가 뒤늦게야 가본..
사실 테이블도 긴 테이블 하나에 쪼그만 테이블 하나 뿐이라
많은 손님을 받을 수도 없는 규모다.
긴 테이블은 6명.. 쪼그만 테이블은 둘이서 벽을 보고 나란히 앉는 형태.. ㅎ

저 위에가 타코라이스, 아래꺼가 로스트치킨커리..
맛은 괜찮더라.. 위치적으로 그닥 사람이 많이 찾을만한 곳은 아니지만
종종 대기줄을 보면서 저 집이 유명한가 맛있나 했는데 그럴만하단 생각이 듬..

규모만큼이나 메뉴도 몇가지 없고
또 당일 재료가 소진되면 일찍 문을 닫기도 한다.
아다리가 안맞으면 헛걸음 할 수도 있음..

아 그리고 이 곳은 술이 없다. 음료는 있음..
말그대로 그냥 밥집인 셈이다. 크으.. 안타깝도다.. ㅠㅠ
저 메뉴에 맥주 한잔 곁들이면 정말 좋겠는데 말이지..
먹으면서도 너무 아쉬웠던..
맥주를 사와서 먹으면.. 움.. 안되려나.. 좀 그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