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s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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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참 이것저것 마니 먹었는데
그 중에서 회가 빠질 수 없지 않겠는가..? ㅋ
제주시의 백선횟집에서 일단 첫 회를 먹긴 했으나
빼먹을 수 없는게 또 하나 있으니 바로 그거슨 고등어..!!
고등어를 먹어봐야 하지 않겠는가..? 끄덕끄덕..

​그래서 찾은 곳이 여기였다.
성산쪽에서 서귀포쪽으로 내려가는 길에 있는 '오션스토리'란 횟집인데
이름만 봐선 펜션 느낌이 물씬 나는 곳이다.

여긴 포장 전문으로 하는 곳이라 먹고 갈 순 없음.. 온니 포장~
사실 여기를 가게 된 이유가
원래는 숙소를 잡고 근처 횟집서 한잔할겸 먹으려 했는데
아니 이게 왠걸.. 제주는 어둑해지면 문을 닫는다더니 진짜 8시 9시만 되면 영업이 끝나버린다. --;
해서 원래의 계획은 망해버렸고 급히 주변을 탐색하다가
마침 이곳이 영업을 마치기 직전이라고 하여 냅다 달려가 포장을 해왔다. ㅎㅎㅎ
하마터면 제주의 하룻밤을 멍 때리고 보낼뻔.. ㅠㅠ

​우도에 들렀을 때 하나 챙겨온 땅콩 막걸리와 함께 흡입 시작~ 캬아~

​땅콩이 들어선가 뭔가 구수한 느낌이 나는 빛깔이다.
미숫가루 느낌도 나고..
오.. 이거 맛있음.. 서울에서 먹던 막걸리 특유의 느낌은 전혀 없고 구수하니 부드럽다.
이야.. 이걸 이제야 먹어보다니..
우도 땅콩 막걸리를 왜 먹어보라 하는건지 바로 알았음.. ㅎㅎㅎ

아따 곱구나..
오늘은 너희가 일용할 안주니라.. 콸콸콸~​

​고등어만 먹기는 좀 그러니깐 전복도 하나..
오독오독허니 고놈참 맛있더구나.. 흡족흡족.. 크으~

​그렇게 신나게 한잔 하고 난 다음날..
아침부터 일찍 해장겸 아침겸 이 곳을 찾았다.
성산일출봉 윗쪽에 오조리에 있는 '오조 해녀의 집'이란 곳인데
전복죽을 메인으로 하는 제주 대표 해녀의 집이란다.

서빙하시는 분들이 나이가 좀 있으신 할머님들이신데
해녀의 집이니 모두 해녀 출신 아닌가 싶다.

전복죽 하나가 정말 어마어마하다.
각자 한그릇씩 먹으면 다 못먹고 남길 양이니 주의할 것..

전복죽 하나랑 해삼 한접시랑 사이좋게 냠냠했다.
왠지 전복죽만 먹기는 좀 그르치..? ㅋ
정확한지는 몰라도 보기에 홍해삼 같았음..
군데 신기한게 먹으면서 딸기향이 나는거 같은 느낌이 계속.. 뭐지.. 뭘까.. 왤까..
막 이상하고 신기하면서도 맛있어서 막 폭풍흡입을 하고 나왔다. ㅋㅋ
아.. 조은 선택이었어.. 므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