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s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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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다녀왔다. 이 ​얼마만인가.. 크흑.. ㅠㅠ

5월의 연휴를 기념해서 짧막한 부산 여행을 계획했다.
요즘 여행뽐뿌가 과다 분비되고 있는 터라
정말 이래저래 알아보고 찾아봐도 도무지 갈만한 곳이 없고
있어도 가기엔 너무도 큰 비용을 필요로해서 감당이 안되더라.. ㅠㅠ

하여 마지막 선택으로 고른 곳이 부산이었다.
뭔가 최후의 보루같은.. 고이 남겨두었던 마지막 카드같은 선택.. ㅎ

​아침 일찍 출발을 할까 싶었는데
기왕 갈거 미리 가서 일찍부터 여행을 시작하자란 맘으로 밤기차를 선택했다.
사실 부산행 기차가 다 매진사태라서 예매 대기 걸어두고 오매불망 표가 나오기만을 기도함.. ㅋㅋㅋ
다행히도 내게 기회가 와서 표를 구할 수 있었다.

부산에 도착하니 마침 비가 내리고 난 직후였다.
비소식을 듣긴 했는데 잠시 오다 그치는 정도라 해서 우산을 딱히 챙기진 않았었다.
결과적으로 타이밍 좋게 잘 도착했다. ㅎㅎㅎ

저녁으로 먹었던 냉모밀..
ktx를 타기 전 서울역 내에 있는 한 식당에서 먹었음..
한그릇 8처넌.. 맛은 뭐 괜차났으나 뭔가 살짝 비싼 느낌..?
뭐 여행이니까 이 정도는 그냥 기분조으게.. 궈궈~

2시간 40여분을 달리고 달려 부산에 도착~!!

비가 내린 직후라 그런지 날도 제법 쌀쌀해졌다.
역에서 나와 바로 택시타고 숙소로 이동..
숙소는 미리 잡아뒀었다. 연휴랍시고 빈 방이 보이질 않더라. 하아..
몇군데 찾았는데 가격은 또 ㅎㄷㄷ하고.. 이러니 해외여행 가는게 차라리 낫다란 얘기가 나오지..

숙소 도착 후 짐만 놔두고 바로 밖으로 나옴..
살짝 늦은 시각이긴 했지만 부산에 온 기념으로 야식 좀 챙겨먹을 요량으로.. ㅋ
마침 숙소 바로 앞에 작은 포차가 몇군데 있더라..
그 중 한 곳에 자릴 잡고 앉았다.

​부산에선 물국수라 하던데 이게 잔치국수임..
날이 쌀쌀해서 따땃하게 국수 하나 주문..

​그리고 오징어무침..
잔치국수도 그러코 요거도 맛이 조았음..
사장 아지매가 친절하시고 잘 챙겨주셔서 더 조았음.. 후훗..

부산 조방(범일동)에 뭔 나이트클럽이 큰게 하나 있는데 바로 고 앞에 있으니
근처에서 한잔 또는 야참을 계획한다면 요기 추천합니다요..

그리고 추가로 당면 한그릇~ ㅎㅎ
부산에 또 유명한 음식 중 하나가 당면 아니겠나..
위에 포차에선 당면을 안파는데 근처 포차에서 당면을 팔길래
하나 포장해서 숙소에서 가볍게 한잔 하며 냠냠..
양을 아주 푸짐하게 주셔서 먹다가 남겼.. 실은 여기 당면이 맛이 뭔가 좀.. 좀 그러기도 했..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