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s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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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여행에서 손에 꼽는 장소 중 하나가 바로 태종대다.
경치도 조코 유람선 관광도 할 수 있으며 멋진 경치를 배경으로 맛난 조개구이도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조개구이는 태종대의 명물이라 할 수 있을만큼 유명하지..
물론 사람마다 편차는 있을 수 있음.. 뭐랄까 서울로치면 노량진스럽달까..

뭐 그래도 나름의 추억과 맛이 있어서
부산을 가면 거의 늘 항상 들리는 곳이다.

​태종대 앞바다..
전날 비가 내려서인지 조금은 흐렸던 날씨..
그래도 서서히 날이 개던 때라 시야는 나쁘지 않았다.
확 트인 바다를 보니 뭔가 시원하고 개운한 기분..

​그리고 확 바뀐 자갈마당.. 아 이젠 자갈마당이라 부를 수가 없겠네..
깔끔하게 정비해서 포차처럼 시설을 만들었다.
가게마다 상호가 되는 번호가 달려있다.

깔끔은 해진거 같은데
왠지 호객 행위는 더 심해진거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런거 별로임.. 느무느무 시름.. ㅠㅠ

그리고 호객행위와는 별개로 예전의 모습이 그립기도 하다.
시장같은 풍경에서 넘실대는 파도 소리 바로 옆에서 들으며
시끌벅쩍 조개굽고 술마시던 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고 그립다.

무튼 쭈욱 한번 둘러보고
적당한 곳에 자릴 잡고 앉았다.
반가운 연탄불 등장.. 그래.. 뭐던 연탄불에 궈야 제 맛이지.. ㅋㅋ

​기본으로 나오는 홍합..
난 홍합이 조타.. 이유는 딱히 없고.. 왠지 조음.. ㅋ

​그리고 조개구이가 나왔다. 이얏호~
이게 소자임.. 뭔가 부족해 보이는듯 하지만 양이 제법 괜츈함.. 배부름.. 진짜임..
아 저 위쪽에 뭔가 비어 보이는건 이미 불판에 올린 탓에 그런거니 오해는 없도록.. ㅎㅎ

​은박접시에 야채와 버섯 양념이 담겨져 나오고
여기에 구운 조개를 썰어넣고 나중에 밥을 볶아 먹으면 매우 맛조은 후식이 된다.
볶음밥은 꼭 먹어야 함.. 필슈 필슈~ ㅋ

요건 치즈인데 컵에 담아서 준다.
조개가 뽀글뽀글 끓으면 치즈를 얹어주고 치즈가 녹으면 조갯살과 함께 스윽~
갠적으로 치즈는 별로 조아하진 않지만 맛있음..
그리고 치즈는 무한리필임.. 계속 가져다 먹을 수 있음.. 치즈 조아하면 아주 땡큐임.. ㅋㅋㅋ

​사이드로 주문한 해물모듬..
아따 싱싱해보인다. 해삼이 아주 실함.. 낙지도 아주 팔팔하고 멍게도 맛나고..
개불은 뭐.. 취향껏 패스해도 됨.. 물논 난 가리지 않고 다 먹는다. ㅋ
남기면 벌 받는거임..

그리고 마지막으로.. 볶음밥..
크아~ 색깔도 아주 맘에 들고.. 맛도 아주 맘에 든다.
취향에 따라 무한리필 치즈를 토핑해서 먹어도 된다.
아.. 배고파진다.. 꼬로록.. ㅠㅠ
고만 쓰고 밥먹어야겠다. ㅋㅋㅋ

태종대.. 꼭 한번 들러보시라..
태종대는 물론 인근에 가볼만한 곳도 마나서 특히 아이들과 다녀오기에 괜찮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