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s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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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현충일..
모처럼의 휴일이지만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벌초를 하기 위하야.. ㅎ

보통 1년에 1번 정도 하는데
언제부턴가 2번 하는걸로 의견이 모아졌다. 해서 그러고 있다. --;
미리 벌초 한번 쫘악 하고나서 추석즈음 해서 간단히 한번 더 하는..
뭐 이게 편하네 어쩌네 하는데 사실 별 차인 없는거 같음.. --;

​무튼 휴일 아침 일찍부터 준비해서 벌초하러 ㄱㄱ~

선산 한켠에는 몇년전에 이런저런 나무들을 심었었는데
일부는 죽고 일부는 뽑혀갔다. 아니 이걸 왜 뽑아가는지 어처구니가 없음.. --;
무튼 반 정도는 잘 자라고 있는데 그 중 매실나무는 제법 열리기 시작했더군..

사는 사람 별로 없는 곳인데도 길냥이가 있더라..
아직 어려뵈던데.. 넌 뭘 먹고 사니..?

후다닥 제초기 돌리고 낫질해서 벌초를 마무리하니 어느덧 점심무렵..
자 그럼 밥먹으러 갑시다~ ㅋ

​보통은 회 몇점 떠오고 매운탕꺼리 가져와서 끓여 먹곤 하는데
이번엔 밖에서 먹고 가자고 의견이 나왔다.
뭐 요즘 벤댕이가 철이라나 뭐라나.. ㅎㅎㅎ
큰 아부지의 강력 주장으로 일동 출바알~~~

강화 풍물시장이 벌초를 하고 돌아가는 길 중간에 딱 있어서
회도 보통 이곳에서 뜬다. 수십년 단골집이 여기에 있기도 함..

벤댕이도 이곳에서 먹기로 함..
노량진 수산시장처럼 2층이 식당가다.

​밑반찬은 뭐 단촐하게 나오는데
돌게장이 나오더라.. 뭐 크기도 작고 먹을건 별로 없지만 짭쪼롬한게 맛나더라..
더 달라고 하면 계속 준다.. ㅎㅎ

그리고 벤댕이 회무침 등장..!!
오오.. 꽤나 푸짐허네.. 굿..
기억엔 요거 한접시가 2.3마넌이었던거 같음.. 가격은 뭐 쏘쏘..
3~4인이 먹기 적당한데 남자만 먹는다면 살짝 부족할 수도 있다.

벤댕이 먹은지가 언제더라.. 정말 올만에 먹은건데 맛있긴 하더라.. ㅋ

공기밥 추가해서 요로코롬 회비빔밥도 해먹고..
비빔밥도 굿~

아.. 술 한잔이 딱 어울리는 그런 맛이다..
아쉽게 운전하느라 술은 노터치.. 그거시 아쉬울 따름이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