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 별하, 합정 크레이지카츠
정말 오랜만에.. 아주 오랜만의 술자리..
요즘 이래저래 바쁘기도 하고 어쩌고 저쩌고 하다보니
술 마실 일이 없기도 했고 술 생각도 그닥 없었는데
여차저차 지인과 저녁 약속을 잡게 되었다.
오랜만의 약속이기도 하고 오랜만의 저녁 술자리기도 했던 날..
술자리는 집 근처에서..
요때가 월요일이었는데 요 동네는 요즘 월요일이 휴무인게 트렌드인듯 싶다.
문 닫은 곳이 꽤 있더라.
예전엔 일요일이면 썰렁했는데 망리단길이라고 유명세를 타면서 바뀐듯..
문 연 곳 중에 한군데를 찾아 들어갔는데 주메뉴가 다 떨어진..!! 킁.. --;
그리 늦은 시간대도 아니었건만..
결국 2차 시도로 '별하'라는 곳으로 들어갔다.
포차 느낌의 가게인데 동네 여느 가게들처럼 아담한 사이즈의 가게다.
가볍게 한잔 할 요량으로 새우튀김과 번데기탕을 주문.. 후훗..
간만에 번데기 먹는군.. 아 새우튀김도 오랜만이긴 하네..
이상하게 번데기탕이 조탄 말이지.. 특히 술안주로.. ㅋ
아 닭다리 과자가 이 곳의 기본 안주다.
되게 오랜만에 먹어본다. ㅎㅎ 맥주를 먹는다면 따로 안주없이 요고만으로도 괘안을거 같음..
간단히 먹자고 새우튀김과 번데기를 시켰는데
어찌 먹다보니 소주 2병을 비웠고..
나가서 간단히 맥주로 입가심이나 할까 하다가 춥기도 하고 귀찮기도 해서
그냥 먹던 소주나 1병 더 하기로.. 그럼서 먹태 추가.. ㅎㅎㅎ
먹태와 소주의 조합은 뭔가 좀 안맞는거 같긴 하나 뭐 어떠랴..
주 메뉴가 닭볶음탕이었던가 그랬던거 같은데 그건 안먹어봐서 잘 모르겠고
동네서 간단히 한잔 하기에 부담없는 곳이란 생각이 든다.
이 동네 산지가 3년이 훌쩍인데.. 이제야 방문을 하게 되었다.
합정역 '크레이지카츠'란 곳으로 돈가스 전문점이다.
체인인지는 잘 모르겠네..
여기도 나름 유명세를 타고 있는듯 싶은데
위치가 좀 외진게 단점이라면 단점이랄까..
일본풍의 돈가스집인데 혼밥, 혼술에 잘 어울릴법한 분위기다. 테이블들도 그렇고..
큰 단체석이 하나 있긴 하다.
특이한 점은 소금을 찍어먹는다는 점.. 소금은 첨이었다.
해조류와 섞어 만든 소금인데 그렇게 짜진 않았음..
소금이라니.. 뭔가 묘한 느낌..
물론 흔한 돈가스 소스도 있으니 취향껏 입맛에 맞게 먹으면 된다.
요고시 그 소금이다. 적당히 갈아서 적당히 찍어 먹으면 된다.
특이하게 따로 물병을 주지 않고
테이블마다 이렇게 작은 생수병이 놓여져있다.
옆으론 소스.. 분홍빛 나는게 소금이고 빨간건 뭔지 모르겠네..
등심과 안심 하나씩 시켜서 나눠먹기.. ㅋ
양이 좀 작아뵌다 싶었는데 먹다보니 배부르다. 밥이 있어서 그랬을지도..
내 입맛엔 등심 안심 다 괘안았던거 같은데
기억으로는 등심이 살짝 질겼던거 같다.
등심이나 안심이나 가운데 부분은 살짝 분홍빛이 도는데 살짝 레어스러운 느낌이랄까..
서빙 해주시는 분이 간단히 먹는 법을 안내해주면서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친절히 부연 설명을.. ㅎㅎ
돈가스를 조아한다면..
혹은 혼자 밥을 먹거나 혼자 맥주 한잔 하고 플 때 부담없이 갈 수 있는 곳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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