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s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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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얼마만이던가..
한창 대학로 자주 다닐 때 친구 따라 처음 가보고
와 이런 곳이 있었네 하면서 신기해하던 '이스탄불'..

그러다 한 4-5년 전인가.. 어쩜 그 전일 수도 있고..
그때도 참 간만에 추억삼아 기억을 더듬더듬해서 찾아갔었는데
이번에 근처에 볼 일이 있어서 갔다가 식사나 할 겸 찾아가봤다.

​예전엔 골목 안쪽 좁은 길목에 있어서 그것도 2층인가 그래서 지나치기 쉬웠던 곳이었는데
지금은 대로변에서 조금만 들어가면 보이는 위치로 옮겼더라.
옮기면서 전체적으로 인테리어도 조금은 바뀐듯..
예전보다는 좀 더 심플해진듯 싶다. 예전엔 여러 장식들도 있고 소품들도 있고 그랬었던 기억이 난다.

그러고보면 인도 요리집도 그렇고 이런 이색적인 가게들이 한때 엄청 마니 생기고 그랬는데
그 중 오래 남아서 계속 장사하는 곳은 별로 안남은듯 하다.
그런 면에서 이스탄불은 꽤나 역사있는 가게라 볼 수 있겠다.

아 협소하긴 해도 주차 공간도 있다. 건물 뒷편으로..
3-4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인데 보통은 다 차있을거라서
가급적이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게 편할듯 하다.

​나무로 된 테이블인데 가운데 부분을 깎아내고 스티커 같은 장식을 붙인거 같다.
손 꽤나 가는 작업이었을거 같음..

주문을 하고 도구가 세팅되었다.
포크와 칼..

한입 사이즈로 나온 ​에피타이저인데 이거 맛있더라. ㅎㅎ

차를 가져갔던 관계로 아쉽지만 사이다로..
메뉴들이 맥주 한잔하기 딱 조았음.. ㅠㅠ​

​주문 하나.. 샌드위치..
치킨과 램 중 선택할 수 있고 빵도 2가지 중 고를 수 있었는데 빵은 기억이 잘 안나네.. --;
치킨보단 역시 램이지.. ㅋ
사이좋게 먹으라고 커팅도 해서 나온다.

​샌드위치에 이어서 핏자..!! 우왕~
보기만해도 먹음직스럽다. 맥주가 땡기는 비주얼임.. 크아~

옆에는 토마토 토핑 소스인데 요거도 맛나더라.. 리필도 되니 맘껏 흡입.. ㅋㅋ

코스도 아니고 세트도 아니고 그런데 후식이 나온다.
에피타이저처럼 기본적으로 다 나오는듯 함.. 붸리 굿~

요거트같은 이거슨 꽤나 달달한 맛이다.
먹을만 했으나 갠적으로는 딱히 땡기진 않았다. 내 입맛엔 너무 달았..

다만 홍차가 있어서 적당했던거 같고..
군데 각설탕이 나오길래 그냥 무심코 한알 넣었는데 홍차가 너무 달아짐.. ㅠㅠ
뭐 취향이긴 하겠으나 가급적 홍차엔 각설탕을 넣지 않는걸로..
쌍으로 달달하니 궁합이 별로였음..

언제 또 여길 방문하게 될런지 몰겠다만.. 그래도 오래도록 계속 장사했음 조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