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s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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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가득했던 문래동 일대가 언제부턴가 변하기 시작했다.
기계 돌아가는 소리, 쇠 깎는 소리, 용접 소리 등으로 시끌벅쩍하던 동네였는데
조금씩 조금씩 전혀 색다른 분위기가 생겨나고 있다.

초반엔 소소한 작업실이나 공방같은 곳들이 생겼었는데
이제는 보다 다양해져서 공연장도 생긴듯 하고
카페나 음식점, 술집 등도 생겨나고 있다.
일부는 이미 소문도 났는지 찾는 이들도 많은거 같다.

​이런 모습은 여기서 태어나 자라는 동안 한번도 못봤던..
그리고 한번도 상상하지 못했던 모습이었는데.. 정말 많이 변했다.

얼마전 휴일날에는 오후에 본가에 들렸다가
집 바로 뒤편에 있는 가게에 밥을 먹으러 갔었는데
동네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파스타 집이란다. ㅎㅎ
뭔가 이색적이면서 낯선 조화랄까..

​'칸칸엔인연'이라는 가게였는데
밖에서 보이는 모습과 다르게 가게 안의 공간은 꽤 넓직했다.
움.. 여기가 원래 이렇게 넓었었나 싶은 생각이 들더군..

원래는 브레이크 타임도 있다는데 휴일엔 브레이크 타임 없이 쭈욱 영업을 한단다.
시간대가 좀 애매했었는데 다행히도.. ㅎㅎ
군데 그래서 그랬는지 이 날 가게는 한산한 분위기였음..

동생녀석은 여기 파스타가 먹고 싶었다면서 파스타를 시켰고
그럼 난 다른걸로다 먹어봐야지 싶어서 함박스테이크를 시켰다.

비주얼은 제법 괜차났음.. 양도 뭐 적당한거 같고..
가격은 뭐.. 위에 메뉴판을 보면 알겠지만 비싸지도 싸지도 않은 정도랄까..

​파스타도 제법 예쁘게 잘 나왔다.
맛을 보진 않았는데 동생 녀석이 잘 먹는거보니 괘안았던 모양임..

그리고 요고슨 서비스라고 준 떡볶이다.
보기만 해도 매움이 느껴짐.. ㅎㅎㅎ
내 입맛에는 뭐 그닥 맵진 않았었는데 입맛에 따라선 매울 수도 있을거 같고..

요렇게 싹 비우고나서 분식 메뉴 중에 김말이를 포장해서 집에 가져갔었는데
흔히 생각하던 김말이 비주얼이 아니더라..
글고보니 사진을 안찍었네.. --;
김말이가 꽤 두툼한 사이즈에 양도 좀 되서
양이 적은 사람이라면 간단한 한끼로도 적당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였다. 맛도 조았고..

어쩌다 집에 들르게 되면 종종 김말이 포장해갈지도..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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