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광성보 산책..
날이 조아서 바람이나 잠깐 쐬면서 산책할 겸 해서
숙소로 가는 길 중간에 광성보를 들렸다.
점심을 먹고 숙소로 바로 가봐야 저녁까지 뭐 딱히 할게 없기도 하고 해서
가는 길에 잠깐 쉬었다가 갈 요량으로 적당한 곳을 찾다가
마침 가는 길에 딱 하고 있는게 광성보더라고.. ㅎㅎ
사실 강화에 뭐 갈만한데가 이런데 말고는 딱히 없지 싶다.
고려시대에 흙과 돌로 쌓았던 것을 조선시대에 와서 돌로 쌓았다고 한다.
근처에 있는 초지진이나 덕진진, 문수산성 등과 함께 강화의 바다를 지키는 요새 역할을 했던 곳이다.
뭐 그렇게 큰 규모의 성곽은 아니고
사실 딱히 볼만한 것도 없는 곳이다.
그래선지 몰라도 이곳을 찾는 방문객도 그리 많은거 같진 않음..
광성보를 들어가는 초입에 서있는 안내문..
아 광성보는 유료 입장이다. ㅎㅎ
돈내고 들어갈정도로 볼게 뭐 있나 싶은 곳이긴 하다만
문화재를 관리하고 유지하기 위해 최소한의 입장비를 받는거라 치고 지불..
그래도 결과적으로는 좀 아깝단 생각이 드는게 솔직한 심정.. ㅋ
이건 광성보 안에서 바라본 성곽의 모습이다.
규모는 작지만 그래도 제법 볼만하다.
광성보에서 내려다보이는 강화 바다..
저 반대쪽에도 광성보 같은 요새가 있을테지.. 있으려나..? 없나..
성곽 내부는 그냥 나무와 풀만 있다.
사이사이로 길게 이어진 산책로와 함께..
산책로를 따라서 쭈욱 가다보니 뜬금없이 과수원이 나왔다. 뭐지.. --;
배나무가 가득 심어져있었는데 얼핏봐도 실제 관리하고 운영하고 있는 과수원이다.
그래도 문화재인데 그 안에서 이런걸 해도 되는건가 싶기도 하고
그럼 저건 국가 소유인건가.. 설마 개인 소유인건가.. 궁금도 하다.
산책로는 더 이어져 있었는데
오래 머물 생각은 없어서 요기까지만 둘러보고 돌아나왔다.
나오는 길에 성곽 입구 옆에 쪼그맣게 길이 나있길래 뭔가 하고 가봤다.
일반 어른 키로는 허릴 살짝 굽혀야 할 정도로 낮은 통로였는데
안으로 들어가니 대포를 쏘던 터가 그대로 남아있더라.
작은 터널입구처럼 생긴 저 곳 안에 대포를 설치했던거 같다.
아님 그냥 사람이 들어가서 망을 보거나 활을 쏘던 곳인가..
내부로 들어가면 이렇게 밖을 내려다볼 수 있게 뚫려 있는데
사진으로는 크게 보일 수도 있는데 실제론 꽤 작은 구멍이다.
보이는 밖의 시야가 그리 넓진 않더라.. 망을 보기엔 적절해보이진 않고..
대포를 쏘던 곳이 맞지 싶다.
터 중앙에는 이렇게 대포 3점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가장 큰 대포를 제외하고 다른 2개는 뭔가 장난감스럽기도 하고.. ㅎㅎ
저걸로 적을 상대할 수 있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 --;
광성보를 나오다가 내륙쪽을 풍경을 한번 찍어봤음..
그 옛날에도 그랬을까.. 산과 나무와 풀 외엔 뭐 없는 동네다. 민가도 없었나..
지금은 산과 나무와 풀, 그리고 주차장만 보인다.
'메뉴 네엣..'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화 횟집, 미도횟집.. (0) | 2019.03.27 |
---|---|
강화 풍물시장, 창석이네 민물장어 (0) | 2019.03.20 |
강화 조양방직.. (0) | 2019.03.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