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s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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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방직이라는 거대한 방직공장이 강화도에 있었는데
지금은 흔적만 남은채 일부는 박물관처럼 꾸며놓고
카페도 개조하여 운영되고 있다.

사실 아는 사람만 아는 그런 곳이었을텐데
방송의 힘인지 놀러온 사람들로 바글바글하더라.

예전 살던 동네에도 지금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있지만
한때 엄청 큰 규모의 방직공장이 있었다.
그래서인지 방직공장이 낯설진 않더라.

​이거슨 아마도 직원들 출퇴근용으로 쓰던 버스가 아닐까 싶다.

​조양방직을 구경하는 일종의 루트가 짜여져 있었는데 그 입구의 모습..
한켠에 큼지막하게 적힌 조양방직이란 문구가 눈에 띈다.

​당시에 사용하던 물건들로 만들어진 이런저런 장식이나 모형들이 군데군데 놓여져있고
그외 잡다구리 한 것들이 곳곳에 쌓여져있는 모습..
정리된듯 정리안된 그런 느낌이다.

​이건 뭐라 해야 하나..
거대 구루마..? 뭔가에 연결하여 짐을 운반하는 용도로 쓰였던거 같다.

공장 한켠에는 공중전화도 설치되어 있었나부다.
하긴 그 옛날엔 공중전화가 흔했을테지..

​건물의 입구 입구마다 크고 작은 동물들의 모습이 있다.
의미가 있는건지.. 특별한 개연성은 찾기 어려웠음..

​실제 지금도 쓰고 있는 사무실인지 당시에 쓰던 사무실인지는 모르겠지만
문 위엔 비교적 낡지않은 최근에 붙여둔거 같은 표식이 있는데 사무실이라 적혀있다.

​그 사무실 건물 옆으론 커다란 나무가 그늘을 만들고 있었다.
일하다 잠시 나와 이 곳 그늘에서 잠시 쉬었다 갔으려나..
지금은 구름 과자를 먹는 공간으로 변모된거 같더라.

​공장 부지 중앙 즈음엔 왠 석상 하나가 덩그러니..
원래 있었던건가.. 뭔가 좀 뜬금없는 느낌.. --;

​당시 금고로 쓰였다는 건물이다.
부지에 비해서 생각보다 작은거 같기도 하고..

건물 위엔 거대한 황소 동상이.. ㅎㅎ

대형 트럭(?)의 바퀴로 만든 테이블인데​
이상하게 요런거 보면 왠지 눈길이 간다. 이상하게 갖고 싶은.. 묘한 욕구가 생긴다. ㅋ

​통유리로 된 저 곳이 카페로 개조된 건물..

부지 중앙에 건물은 계단을 통해 2층 옥상으로 오를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옥상에도 테이블이 있어서 날 포근할 땐 커피를 사들고 와서 햇살 받으며 한잔 하기에도 좋을거 같다.

​다만 보다시피 테이블과 의자가 썩 편해보이진 않는다. ㅎㅎ

​카페 내부 모습..
정말 바글바글하다. ㄷㄷㄷ

그리고 방직공장이 얼마나 컸을지 짐작이 되는 내부의 규모..
사진 한장으로 전체 규모를 담기는 역부족이다.

큰 ​규모답게 출입구도 여러 곳이 있었고
그 중 하난 이런 타일 유리로 장식되어 있었다.
뭔가 성당 느낌이랄까..

​주문을 하고 커피를 받는 곳인데
주문 대기 열이 어마어마하게 길어서 건물 밖으로 쭈욱 이어져있다.
그 긴줄을 서면서까지 커피가 맛있나 싶기도 하고
굳이 또 먹고픈 생각도 없어서 그냥 구경만 하고 돌아섬.. ㅋ

저 옆으론 일종의 주방 같은 곳이 있어서
이런저런 간단한 메뉴들을 만들고 있었다.
주방이 통유리로 되어 있어서 밖에서 들여다 볼 수도 있음..

​대형 영사기.. 방직공장에 영사기는 왜..

​한쪽엔 이런 연못도 있고..

연못엔 잉어들이 노닐고 있는 중..
정말 오랜만에 보는 잉어다. ㅋㅋ
그리고 이런 연못도 참으로 오랜만에 본다.

대충 둘러보면 2-30여분이면 충분한데
조금 꼼꼼히 둘러보자 하면 근 1시간도 걸릴듯 싶다.

다만 날이 풀리면 여길 찾는 인파들로 바글바글하고 북적거리고 정신없을듯 싶으니
가급적 인파가 덜 몰리는 평일 시간대에 오는걸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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