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의 한옥식당, 고풍
가을 하늘이 푸르른 어느 휴일 날,
모처럼 콧바람도 쐬고 바깥 구경도 하며 외식도 할 겸 서울을 벗어났다.
아.. 서서히 단풍으로 물들며 산천이 울긋불긋~
이런 풍경을 즐긴게 얼마만이더냐.. ㅎㅎ
찾은 곳은 경기도 포천에 있는 '고풍'이란 곳인데
한옥으로 지어진 이름 그대로 고풍스러운 느낌의 백숙집이다.
얼핏보면 누가 사는 집 같음..
배경도 참 기가맥히게 멋드러져서 광고나 화보 촬영을 해도 조치 않을가 싶다.
정말 조은 타이밍에 다녀온거 같다. 후훗
입구에 놓여진 간판..
식당 옆에 역시 한옥으로 된 작은 건물이 있는데
요기가 카페로 사용되는 곳이다.
식당 앞에는 저수지가 있었는데
운영을 하는건지 안하는건지는 모르겠으나
물 위에 떠있는 방갈로들을 보니 낚시터인거 같다.
주변 풍경도 조코 조용하니 낚시하기에 괜츈할거 같기도 하다. 고기가 잘 잡히는진 몰겠지만..
식당의 대문..
대문 너머 보이는 건물이 식당이다.
생각보단 좀 작더라고.. 너무 큰 기대를 했었던걸까.. ㅎㅎ
차림표..
한지에 붓으로 쓴거 같은데 뭔가 촌스러우면서도 식당과 잘 어울리는거 같기도 하다.
능이백숙을 먹기로 해서 앉자마자 바로 주문..!! ㅋ
아 토종닭이랑 오리 2가지가 있다. 취향껏 고르면 된다.
떡갈비도 맛나단 평이 있던데 이건 못먹어봤네..
부족하면 시킬까 했는데 백숙 자체로도 엄청 배부르더라.. ㅎㅎ
찬거리들인데 찬도 맛있음.. ㅎㅎ
찬 구경하면서 앉아 있다보니
어느새 메인 요리가 등장..!! 오오~
버섯과 야채들이 푸짐하게 쌓여있다.
보통은 백숙을 거진 다 먹을 즈음 나오는건데
미리 달라고 하니 주시더라.. 찰기가 가득하다.
구나저나 엄청 마니 주셔서 살짝 당황.. ㅎㅎ --;
백숙 먹고 죽으로 해서 먹어도 되는데
그냥 밥에다가 고기랑 국물 떠먹으며 먹어도 조터구만.. ㅋ
뽀글뽀글뽀글~
적당히 끓기 시작하면 먹어도 된다.
이제 흡입을 시작하노니 사진은 이만.. --;
아 글고보니 정작 백숙의 사진이 없.. 이런..
언제 다시한번 가봐야겠구나..
그땐 떡갈비도 같이 좀..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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