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s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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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이었던가.. 아니 7월쯤이었나..
하루 중 짧막하게나마 혼자만의 여유를 즐길 수 있었던 날이 있었는데
시기적으로는 한창 더울 여름이었지만
비가 살짝 내리며 비교적 선선했던 날이었다.

코로나 땀시로 어디 돌아다니기도 거시기하고
잠시나마 콧바람이나 쐴겸
붕붕이를 타고 집과 머지않은 근교로 드라이빙~ ㅋ

뭐 돌아다녀봤어야 이럴때 어딜 가면 조켔거니 하는데
돌아다녀봐야 시내 아니면 동네 수준이니.. ㅋㅋㅋ
그러다 한적한 한강변 카페나 가볼까 싶어서 여기저기 검색..

그러케 발견한 곳이 김포에 있는 '몬떼델피노'란 곳이었다.
베이커리와 카페를 겸하는 곳이었는데
거리도 그러코 아주 적당한 선택이지 싶어서 ㄱㄱ~

교외에 위치해서 그런가 꽤나 넓직한 곳이다.
얼핏보면 재벌집 별장같은 느낌도 들고.. ㅎㅎ

넓직한 잔디마당과 군데군데 벤치와 조형물들이 놓여있다.
조경도 잘 되어 있음..

의미는 알 수 없지만..
실제 나무로 만든거겠지..? 음청 크더라..

한쪽에는 쪼매난 폭포수 웅덩이가 있는데
가까운 테이블에 앉아있으면 더운 날씨에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을거 같다.
그래도 역시 실내가 짱이지.. ㅋ

입구는 이중 구조로 되어 있어서
큰 문을 열고 들어가면 내부에 이렇게 중간문이 있다.

코로나 시국이니만큼 손소독은 철저히..!!

문을 들어서면 이런 모습이다.

건물 크기나 규모에 비해서 빵 종류는 많지 않더라..
뭔가 좀 아쉬운..? 섭섭한..? 움.. 뭐 그런 느낌이 살짝 들었음.. --;

왼편으로 고갤 돌리면..
와우.. 넓직한 대지와 건물 크기답게 넓직한 홀이 있다.
그리고 2층도 있음.. 음청 넓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마나서 돌아다님서 사진찍기가 좀.. ㅎ
다 어디서들 오셨는지..
하긴 뭐 주변에 대단지 아파트들이 마니 있어서 동네사람들만 와도 북적거리긴 하겠다.
아, 베이커리 들어오는 도로 입구가 골프연습장과 같다.
공 좀 치다가 커피 한잔 하러 오는 경우도 좀 있겠네..

사람이 마느니 북적이고 웅성웅성 좀 시끄러운 편인데
그 와중에도 애들 데리고 와서 공부시키는 엄마도 있고
책 보는 사람들 노트북으로 뭔가 하거나 동영상 보는 사람들도 있고 그러터라..
이 분위기에서 집중이 되나 몰라..

한쪽 구석 테이블이 마침 비어서
실내 구경 한번 쭈욱 하고나서 커피 한잔 하고 나왔다.
간김에 먹을만한 빵도 몇개 주워담았음..
저 사진은 몽블랑인데 뭐 흔한 빵 중 하난데 부드러우니 맛있었음..
올리다보니 다른 빵들은 찍어둔게 없네.. --;

아 그리고 여기 위치가 작은아부지 댁과 음청 가깝더라..
차로 5분이면 휙하고 다녀올정도로 가깝길래
겸사겸사 인사나 드릴겸 추가로 더 사들고 댕겨왔네.. ㅎㅎ

명절때나 명절 아니더라도 종종 들리기에 좋은 곳을 알게된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