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네거리, 서귀포화로구이..
신정네거리에 있던 VIPS(아웃백이었나..)가 사라지고
그 자리에 왠 정육식당이 들어왔다. 이름하야 '서귀포화로구이'다.
건물 하날 통으로 쓰던데라 뭐가 새로 들어오려나 싶었는데 정육식당이라..
체인 같기도 아닌거 같기도 한데
아마 인근에선 가장 넓직한 고깃집이 아닐까 싶다.
입구를 들어서면 바로 고기들이 진열되어있고
여기서 먹을 고기를 골라서 올라가면 된다.
그냥 올라가면 다시 내려갔다 와야하니 번거롭지 않도록 고르고 올라가도록.. ㅋ
육회는 테이블서 주문해도 되는듯..
실내는 요로코롬.. 넓직넓직하다.
아무래도 레스토랑하던 자리니만큼 공간은 여유가 있다. 깔끔하기도 하고..
이런 규모로 들어왔는데 때마침 코로나가 터지고.. ㅎㄷㄷ
그래도 아직 유지하고 있는거보면
아직 버틸만큼의 여유가 있다거나 유지할만큼 장사가 된다는거겠지..?
'서귀포화로구이'란 이름 때문에 제주흑돼지를 파는덴가 싶었는데
돼지고기 소고기 다 하더라고.. 흑돼지는 아닌거 같고..
고기 외에도 갈비탕이나 김치찜, 비빔밥 등등 곁다리 식사 메뉴들도 있었음..
쌈채소는 넉넉하게 나옴.. 굿.. ㅎㅎ
물김치가 큰 그릇에 나오는데 시원하니 조터라고..
동치미 국물에 배추 썰어 넣은거 같은데
아삭하니 식감도 조코 고기랑 잘 어울린다.
고기가 궈지기 전
육회로다가 먼저.. ㅋ
육회는 매콤한 타입이라서 호불호가 좀 있을듯 하다.
맛은 있으나 매콤한 육회는 좀 별로.. 뭔가 덜 신선한 고기를 내온거 같단 말이지..
1층에서 골라온건 제주오겹살..
서귀포란 타이틀이 걸렸으니 제주고기 한번 먹어봐야지.. ㅎㅎ
공기밥에 나오는 찌개.. 찌개도 맛나더라..
숯으로 궈먹는다.
보통 고깃집은 숯을 그냥 막 담아 나오는데 반해서
여기는 사이드쪽으로 차곡차곡 쌓아 나온다.
이유는 다음 사진으로..
요로코롬 숯이 쌓인 형태로 고기를 얹어서 굽도록 함..
가운데를 비워서 열이 분산되도록 하려는거 같음..
서빙보는 분에게 뭐라 들었던거 같은데 정확히 기억이 안난다. 훔훔..
드디어 노릇노릇 고기가 익었다.
내 입맛에 제주오겹이라고 뭐 특별히 더 맛나거나 그런건 아닌거 같고
그냥 맛있게 잘 먹었다. ㅋㅋㅋㅋ
다시보니 뭔가 갈비 느낌도 나고 그러네..
그리고 고기를 먹었으니 마무리를 해줘야지..
마무리는 뭐로..? 바로 물냉이다. ㅋ
시원하게 살얼음 깔린 물냉으로 입가심을 해주면 깔끔하게 입안이 정리된다.
주차도 여유있게 할 수 있고 해서
위치도 그렇고 가족들이랑 외식하기에 적당한 곳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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