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s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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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갑갑한 요즘
맘놓고 돌아다니기도 뭣하고 집에만 있기에도 너무 힘든 요즘
사람들과 부대끼지 않으면서도
조용히 바람쐬고 올만한게 곳이 없을까 하다가
서울 인근의 독채 펜션을 찾아보게 되었다.

보통 한 건물내 방을 나눠쓰는 모텔이나 호텔, 리조트가 아닌
건물 자체를 딱 우리만 쓰는 독채..!! ㅋ
언뜻 보기엔 비싸지 않을까 싶긴 한데
방을 쓰나 독채를 쓰나 비싼덴 비싸고 싼데는 또 싼 곳도 있다는거..

춘천에 위치한 '모리하우스'란 이름의 펜션인데
한 4동 정도 있었던거 같고 모두 독채로 되어 있었던걸로 기억..

마당쪽엔 작지만 그래도 물놀이 할만한 간이 풀장이 있어서
애들 델꼬 가기에도 괜츈하지 싶다.
어른들이 놀기엔 좀 비좁은 사이즈..
뭐 요즘같은 코로나 상황에선 애들 놀기도 좀.. 잠깐 몸담그고 물장구 치는 정도면 괜츈할지도..

저 멀리 산 아래로 홍천강이 살짝 보인.. ㅎㅎㅎ
강은 제대로 안보이긴 하지만 펜션 앞 풍경은 제법 괜츈하긴 하다.
펜션 오고 가는 길에 강은 실컷 볼 수 있음.. ㅋ

펜션 내부 사진은 뭐.. 검색하면 다 나오니.. 귀차늠.. --;

방 하나와 방에 딸린 장실..
주방 일체형 거실과 공용 장실..
그리고 실내와 실외가 연결되는 고기 궈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역시 펜션은 고기 아닌가.. ㅋ

큰 문이 있어서 문을 열어두면 실외 공간처럼 되고
문을 닫아두면 실내 공간이 되는데
아무래도 고기 구우려면 문을 열어둘 수 밖에 없을듯..

이 날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통에 안쪽에다 불을 피웠는데
비가 아니었으면 저 자갈깔린 바깥쪽에 불을 피우고 문을 좀 닫아두면
안쪽에선 연기나 냄새 부담없이 먹을 수도 있을듯 싶다.

이 날의 고기와 함께한 칭다오~
100주년을 기념하여 특별판으로 출시한 제품이란다.
국내 2천병 한정판이라하여 잽싸게 사봤는데
이후로도 파는걸보면 수량 한정은 아니고 기간 한정이 아닌가도 싶은.. --;
어찌되었건 마셔보니 밀맥주처럼 음청 부드럽게 넘어간다.
청량한 느낌의 칭다오와는 다른 느낌.. 맛있다.

고기와 함께 하루의 날이 저물었다.

신기하게도 붉은 노을이 아닌 푸른 노을이 펼쳐진 밤..
강가라 좀 다른가.. 무튼 색감이 참 이쁘더라..

마치 2개의 달이 떠있는듯한 현상이 더 묘한 느낌이다. ㅋ
렌즈에 빛이 반사되어 나온거..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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