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s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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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에 이어 또 낚시터를 하러 다녀왔다.
낚시터지만 낚시는 부수적이고 먹고 놀고 쉬는게 메인이다. ㅎㅎ

아담하고 한적한 손맛 낚시터인 이 곳은 영월에 있는 ‘연당낚시터’ 입니다. 짜잔~

서울에서 차로 3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데
중간에 휴게소 한번 들른다면 좀 더 오버될 순 있겠다.

중간에 들린 휴게소에 식사 한번 해줬다.
거리상 아침 일찍 출발을 해서 도착할 즈음이면 점심이기도 해서
휴게소에서 가볍게 점심을 때우고 들어가는게 시간상 맞기도 했다.

우동 한그릇에 김밥 한줄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다시 출발함.. ㅋ

가는 날은 날이 꽤나 흐렸다. 심지어 비도 오고 말이지..
그래도 하늘이 무심하진 않아서
가는 내내 비가 오더니 도착하고나니 비가 좀 잦아 들었다.
도착을 했으니 일단 싸온 짐을 풀어놓고 낚시대를 던졌다.
낚시는 부수적인거지만 그래도 낚시터니깐.. ㅋㅋ

개인 장비를 가져와도 되긴 하는데 사용하는 바늘은 주의해야 한다.
낚시터 내에 안내 사항이 있으니 참고..
낚시에 이런저런 지식은 없어서 난 잘 모르겠더라.. ㅎㅎ

참고로 여긴 손맛터라 해서 잡은 물고기는 다시 놔주는 시스템이다.
말 그대로 낚시의 손맛을 느끼는 곳..
가져갈 수도 있지만 키로당 얼마를 내야 함..
큼직한 메기 같은걸 잡으면 가져가고 싶긴 하다. ㅋㅋ

비가 오고 흐려서 날이 좀 쌀쌀했다. 바로 장작불 뽜이야~
초반엔 바람도 좀 강하게 불어서 할 수 있을까도 싶었으나 다행히 바람도 차츰 약해졌다.
가는내내 이번 낚시는 존망인가 걱정이 되긴 했는데 다행이야..

장작불을 피우면 뭐다..? 그래 바로 바로 바베큐지.. 후후
이번엔 양고기를 섭외해왔다. 크으~

아 여기는 주변에 마트나 그런게 없기에 어느정도 미리 장을 봐서 들어와야 한다.
간단한 간식거리는 낚시터 내 매점에서 판매는 한다. 주류도 있음..

먹임직하게 아주 잘 구워졌다.
이런게 여행의 묘미 아니겠는가.. 후훗
자연스럽게 술 한잔에 손이 가는 안주다.

사장님이 손수 만들어준 골뱅이무침..
느끼할 수 있는 양고기에 아주 찰떡이었다. 잘 먹었습니다. 붸리 굿~
사장님에 한때 가게를 하셨어서 안주 만드는 솜씨가 일품임..

첫날 3마리 담날 2마리를 잡았는데
첫날 잡은거는 개인정보를 위하여 패스하고 둘째날에 잡은거만 올린다.

무슨 물고긴지는 잘 모르겠지만 큼직하다건 알 수 있음.. ㅋ
요런걸 잡아보면 묵직함과 함께 낚시의 손맛을 알게 된다.
그래도 나에겐 늘 낚시는 부수적인거.. ㅋㅋ

요건 마지막으로 잡았던건데 사이즌 비교적 좀 작은 녀석이었다.
첫날에 잡았던거 중에 메기가 있었는데 이게 진짜였는데 사진을 올릴 수가 없네.. 아쉽..
사장님한테도 얘길 했지만 매운탕이 땡기는 녀석이었음..
잡고나서 아주 잠깐 고민을 했더랬다. ㅎㅎ

낚시터엔 숙박을 할 수 있는 방갈로도 있는데
2~3명 정도가 묵기 적당하지만 4인까지는 가능한 작은 사이즈와
가족 단위나 여럿이서 쉴 수 있는 6명 사이즈의 큰 방갈로 2종류가 있다.

각 방갈로 옆엔 바베큐를 해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있는데
아침 저녁으론 아직 차고 바람도 좀 부는 날씨여서 비닐로 바람막이를 싸두셨더다.
해서 안에 들어가 앉아 있음 따숩고 조았음..
그래서 낚시줄 던져놓고 안에 들어가서 앉아 있었다. ㅋㅋ

사진으로도 느끼겠지만 둘째날은 햇살이 쨍하게 내리쬐는 맑은 날이었는데
그래도 바람은 좀 찬 날씨여서 요 공간이 아주 효율적이었다.
첫날 날씨도 요랬다면 더 조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살짝..
그래도 낚시 성과가 괜츈했던 이번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