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26.. 롯데월드 민속촌..

십여년이 넘은듯 싶다. 놀이공원에 놀러온건..
서울대공원은 몇번 간적이 있긴 하지만 동물원에 간거지 놀이공원엔 발도 들여놓은적 없었음..

어쩌다보니 롯데월드에 가게 된.. 살짜콩 끌려간 셈이랄까.. ㅋ

일단 자유이용권을 끊고 놀이시설을 돌아다녔는데.. 와.. 평일 그것도 월요일이었음에도 사람들은 일찍부터 바글바글.. --;
아니 뭐 이리 사람들이 많아..
게다가 이 날은 날씨가 꽤나 추웠고 바람도 적잖게 불던 날이었다. ㅎㅎ

암튼 뭐 적당히 놀다가 민속촌 미니어처가 있단 얘기에 솔깃해서
잠시 쉴겸 구경도 좀 할 겸 민속촌으로 ㄱㄳ~

옛 선비들의 술자리는 산 중턱 정자에서 경치를 구경하며 노닥거리는 재미가..
왠지 부럽기도.. 무슨 짓을 하며 놀아도 아무도 모르겠.. 응..?

재미나게 그네뛰는 아낙네..
문득 춘향이가 생각나는 장면..

동네 사물패가 흥겹게 놀아주고 있고
이를 즐겁게 구경하는 동네 사람들의 모습.. 꽤나 정겨운 모습이다. 지금은 볼 수 없지만..

멀리서 바라본 전경..

민속촌 중앙엔 높은 성이 하나 있어서
성에 오르면 민속촌 전체 모습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경치가 꽤나 괜찮다.
성의 장군이 되어 기념샷도 한번 박아봤다. ㅋㅋㅋ

동네 청년들 씨름 놀이 중.. 이겨라 이겨라~ >.<

새신랑 새신부 결혼하는 날..
사진엔 다 담지 못했는데 부모님께 인사드리는 이 장면 외에
신랑 신부 맞절하던 모습이나 즐겁게 이를 구경하는 마을 사람들 모습, 흥겹게 잔치상 차려놓고 노는 모습들도 있다.
꽤나 즐거운 모습들이다.

무슨 행렬도인가 그랬는데 기억은 잘 안나네..
사진이 좀 작아서 그런데 실제로 보면 꽤나 웅장한 분위기가 난다.
꽤 멋스러운 모습..

임금인지 세자인지는 모르겠지만 왕실의 결혼식 모습..
가운데로 신랑과 신부가 지나가고 양옆으론 관료들이 열을 맞추어 서있다.

굿하는 모습..?
스님들이 서있고 목주를 목에 매고 있는거 보니 굿이 아니라 승무일듯..

한양의 저잣거리 모습..

이건 우시장.. 소싸움도 벌어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상여나가는 모습이다.
맨 앞에선 저승사자의 탈을 쓰고 죽은 이를 데리고 가는 모습을 흉내내며 춤을 추고 있다.

민속촌에 와서 그냥 갈 수 없지. ㅋ
민속촌을 나오면 실제 저잣거리가 있다. 파전과 막걸리를 파는.. ㅋㅋㅋ
파전에 막걸리로 잠시 목과 배를 채우고 잠시 쉬었다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