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504.. 부산 자갈치 달봉이횟집..

오랜만의 부산 여행..
그리고 오랜만에 찾은 달봉이.. ㅋ

한 2년전인가.. 3년전 맛집을 찾다가 발견한 곳이었는데
회나 어패류, 갑각류 등의 구이 메뉴가 대부분인 자갈치에서 흔치않은 코스요리를 하는 집이다.

전복코스로 유명하긴 하다만 사실 전복코스라기 보다는 코스요리에 전복이 많이 들어가는 정도랄까..

일단 여느 참치집에 가면 가장 처음 죽이 나온다.
이곳에서도 역시 가장 먼저 가볍게 입맛을 돋굴 죽이 나오는데 고소한 맛이 좋다.
후식으로 먹어도 괜찮을듯.. 한그릇 더 주려나..

죽과 함께 나오는 에피타이저..
슬슬 시동이 걸려온다.

꾸물꾸물거리며 산낙지가 등장..
보통 횟집서 주문해서 먹는 양의 반에서 2/3정도 되는 양이 나온다.

그리고 회..
광어와 숭어였던가.. 먹은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까묵..
보기엔 좀 덜 신선해보이고 횟감이 좀 말라있는듯 해서 살짝 거시기한 느낌도 있다.
하지만 식감은 괜찮았음.. 비쥬얼이 전부는 아님..

튀김이 이어서 나오고..
사실 무슨 튀김인지 모르고 먹기만 했다.
푸르스름한건 고추튀김이 확실한데.. 고추안에 든게 뭔지는 모르겠다.
아마 생선살이지 않을까 싶긴 함..

그리고 전복버터구이.. 메뉴 중 가장 좋아하는게 바로 이것..!!
부드러우니 맛도 좋고 영양도 좋고 비쥬얼도 좋고 다 좋은 전복~
사실, 요거 때문에 이 집을 찾는 이유도 있..
이거만 따로 빼서 메뉴로 만들어도 좋을거 같은데.. 그건 좀 아쉽네..

마지막으로 나오는게 볶음밥이다.
이것저것 야채와 해물을 볶아서 나오는데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볶음밥을 먹을때면 이미 배가 살짝 차오를 무렵임.. 그럼에도 잘 넘어간다. 꾸역꾸역..

볶음밥에 같이 나오는 맑은탕..
내 입맛에는 살짝 밍밍하고 담백했는데 자체로는 그다지 손이 안가는데
볶음밥과 먹다보면 적당히 어울리는듯 싶다.
탕으로 입을 마무리하는 느낌도 있고.. 하지만 그래도 손이 잘 안가긴 했음..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맛집을 찾아본다면
한번쯤 들려볼만한 괜츈한 곳, 달봉이 횟집.. 자갈치센터 2층에 있습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