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529.. 마지막 가시는 날..

영결식날 아침..
저들은 벌써부터 살수차를 준비하고 있다.

광화문 4거리..
장군님은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실까..

그분을 뵙기위해 나온 사람들..

너희들도 가시는 길 배웅하러 나왔니..?
온갖 무장을 한채로.. 마지막까지 충실(?)했던 그들..

영정사진..

운구 차량이 사람들에 둘러쌓인채 지나가고 있다.

그분의 뒤를 따르던 수십만의 인파..
지난 촛불집회 이후로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리지 않았을까..

만장기..
대나무는 죽창으로 쓸까봐 불허를 했다지.. 기가차다 진짜..
결국 PVC로 대체되었다.

노제 중..

노란 풍선이 그분이 계신 하늘 위로..

운구차량을 보기 위해 위험할정도로 가까이 사람들이 몰렸다.

사랑..

서울역 앞을 지나고 있다.
약 2천개의 만장이 그분의 뒤를 따랐다.

운이 좋다고 해야하나..
마침 그분의 영정사진이 내 바로 앞을 지나갔다.
이것이 그분을 정말 마지막으로 뵌 것이리라..

인권위 건물에 내걸린 추모 현수막..
너희도 딱히 잘한건 없는거 같다.

무슨 새인진 모르겠다.
수많은 새들이 무리지어 어디론가 향하고 있었다.
너희도 그분의 뒤를 따라 가는 것이니..?

마지막 가시는 날을 밟히고 있는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