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먹거리 탐방 후기
얼마전 부처님오신날 연휴를 맞아 오랜만에 부산 여행을 다녀왔다.
역시 부산은 먹거리의 고장.. 늘 그랬듯이 이번에도 먹거리 탐방 여행이었음..
1박 2일의 짧은 일정이었으나 먹고픈건 충분히 먹고 즐기고 왔으므로
이번 여행도 만족스럽게 생각함..
물론, 2박이나 3박이었다면 매우매우 훌륭한 일정이 되었겠지만 말이다.
먼저 개금밀면..
부산에 가면 거의 매번 도착과 함께 바로 들리는 곳이 이 집이다. 이번에도 마찬가지..
개금역에서 5분~10분정도 걸어야 하는 위치인데 초행길이면 살짝 헤맬 수도 있을 법한 곳에 있다.
오랜만에 들리니 겉은 그대로인데 안은 인레리어를 새로 싹 바꾸었다.
예전의 그 허름한 모습은 사라지고 현대식의 전문 음식점다운 시스템으로 바뀌었음..
게다가 주문 후 셀프로 음식을 가져다 먹는 방식이었는데 뭐 나쁘진 않았다.
심지어 쇼핑몰도 생겨서 이제 온라인 주문 배달도 된단다. 와우..
송도 해녀촌..
인천 송도가 아닌 부산에도 송도가 있다. 그리고 해수욕장도 있다.
아마 생각외로 모르는 사람 많을 듯 싶다. 나도 지난번에 오면서 처음 알았음..
송도해수욕장을 지나 끄트머리에 작은 선착장이 있고 그곳에 허름한 포차 형태의 횟집이 있다.
매일 매일 앞바다에서 해산물과 고기를 잡아와 파는 곳인데
이곳에서 해녀분들이 그날그날 잡아온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아마 시간대를 잘 맞춘다면 막 물질하고 나오는 해녀분들을 볼 수 있고 갓 잡아온 해산물도 먹을 수 있을 것이다.
카드가 안되므로 현금은 충분히 지참할 것..
2인이 5만원짜리 모듬회로 배불리 먹을 수 있다. 가격은 다소 비싼편이나 꽤 먹을만 하다.
부산 여행의 꽃, 고래고기..
부산에 오면 늘 챙겨먹고 오는 고래고기.. 부산 여행의 꽃이라 할 수 있다.
비려서 못먹는 사람들도 있고 비싸서 못먹는 사람들도 있는 음식이나 맛을 한번 들이면 자주 생각이 날 음식이다.
특히, 술이 콸콸콸 들어가는 마법의 안주이기도 하다.
고래고기로 유명한 곳은 사실 많이 있는데
보통은 자갈치 시장 앞에 있는 문희엄마집을 가는데 근 몇년동안은 지인분의 추천집으로 다녔다.
뭐 맛은 어디에도 손색없다. 따봉 백개~
돼지국밥..
부산 대표 음식 중 하나인 돼지국밥..
어디가 맛나고 어디가 괜찮단 얘기는 많은데 사실 내 입맛에 맛는게 최고 아니겠는가..
그래도 괜찮은 맛집을 미리 부산 현지의 지인분들에게 추천을 받아 그 중 이동이 가장 편리한 곳을 선정했다.
부산 서면에 위치한 포항돼지국밥..
역시 유명세를 탔는지 큼지막한 간판과 방송 출연 경력, 여러 유명인들의 사인이 입구부터 잔뜩했다.
가격은 그렇게 쌔진 않았고 수육도 있고 그랬는데 돼지국밥만 먹었다.
사실 수육까지 먹었으면 배불러서 남겼을거다.
허옇게 나오는데 저 가운데 양념장을 잘 섞으면 금새 붉은 빛의 국물로 변한다.
비리지도 않고 부드러운 육수와 고기가 잘 어우러져서 금방 한그릇 뚝딱하게 만든다.
자갈치 생선구이..
부산에서 마지막으로 먹고 온 음식은 생선구이였다.
사실 오징어회가 땡겼는데 자갈치에는 오징어 파는 곳이 없더라. 못찾은건지 없는건지..
그래서 자갈치 시장을 구경삼아 둘러보다가 열심히 호객행위 하던 생선구이집들 중에 한 곳을 택해 들어가게 되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맛있었다. 하지만 막 추천을 한다거나 할 정도는 아닌듯 싶다.
2인이 2만원짜리 모듬을 시켜 매운탕 서비스와 함께 술 한잔 혹은 식사 한끼 할 수 있다.
헌데 공기밥이 저 가격에 포함이 아니라 별도 추가된다는 점..
많아 뵈진 않아도 먹다보면 배 부른 음식이다. 한두번정도는 먹어볼만한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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