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s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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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이 가득하고 사람들 역시 바글바글한 문화의 동네, 대학로..
종종 연극을 보러 다니던 시절엔 참 잘 돌아다니던 곳이었다.
하지만 연극 볼 기회가 줄면서는 그다지 발길이 닿지 않던..
그리고 이젠 뭐 거의 갈 일 없는 동네가 된 곳..

​그 대학로에 참 오랜만에 발걸음을 했다.
데이트 한창 할 무렵에 종종 찾았던 '미술관'이란 곳을 향했다.

히피 스타일에 구수한 사투리를 쓰는 사장님이 참 인상적인..
그리고 어둡고 뭔가 음산한 분위기와 구석구석 장식되어 있는 나무조각들이 인상적인 곳이다.
왠지 어울리지 않게 냐옹이들이 함께 하는 곳이기도 하다. ㅎㅎ
아는 사람들만 아는 뭔가 아지트적인 곳..

보통 이곳에 오면 쏘야(쏘세지 야채 볶음)를 주문하곤 했는데
올만에 가서는 다른 메뉴를 한번 먹어보고자 변경..

​저 위 사진에 있는 감자 고로케와 바로 요 타코 와사비를 주문했다.

어딜 가든 타코 와사비의 양은 적다. ㅎㅎ 왤까.. 그렇다고 막 싼거도 아닌..
그래도 술과 함께 하기에 꽤 괜찮은 조합이기도 하지..

감자 고로케는 예전에도 먹어본적이 있었던거 같은데 왠지 양이 늘어난거도 같고..
기분 탓인가..
무튼 이거도 간단하면서도 술안주도 참 괜찮다. ㅋ

구나저나 올만에 갔는데 완전 애기인 냥이 두마리가 있던데
어찌나 먹성이 조은지 사장님이 사료 주자마자 티격거리면서 서로 먹으려고 안달.. ㅋㅋㅋ
다 먹고나서는 손님 테이블을 노린다. --; 사실 사료 먹기 전부터 노렸음.. ㅎ
한 넘은 한참을 내 무릎위에 누워있기도 하고.. 흐으~ 또 생각이 나는구나..
갑자기 또 가보고 싶네.. ㅎㅎ

합정에 있는 '웨이바오'
고급 중식 레스토랑 스타일의 가게인데 막 고급은 아닌.. 그냥 그런 스타일이랄까.. ㅎ

출퇴근 하면서도 그렇고 집앞이라 자주 지나가는 곳인데
가보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면서도 못가고 이제야.. --;

무튼 이제라도 방문을 했으니 소원 하나는 푼 셈.. ㅋ

어디서 본건데 3대째 이어서 하고 있는 곳이란다.
이 가게가 3대째 하는건 아닌듯 하고 중화요리를 계속 해왔다는걸까..

무튼 일반 중국집과 비슷한 메뉴들이지만 뭐가 좀 다른 느낌..
그러고보니 짜장면이 있었나.. 못본거도 같고..

요 근래 새우가 땡기길래 크림새우 하나와 술안주 겸 짬뽕탕 하나를 주문했다.
새우가 꽤나 튼실하니 괜찮았음.. 소스도 괜찮았고..
짬뽕탕은.. 어지간하면 맛나지 뭐 ㅋㅋㅋ 얼큰허니 안주로도 제격이고 밥말아 먹기도 괜찮더라..
새우도 그렇고 짬뽕탕도 그렇고 내 입맛에 잘 맞았다.
가격대도 그리 비싸지 않고 적당해보였음..

아, 소주값이 5천원이다. ㄷㄷㄷㄷ
이거 하난 좀 별로..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