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s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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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합니다.

비가 주륵주륵 내리던 그 어느 날..
비가 오면 또 술 한잔 생각나기 마련.. ㅋ​

특히나 비내리는걸 보면서
또는 빗소릴 들으며 마시는 맛은 또 다른 즐거움이 아닐 수 없다.

고론 날씨엔 또 두부김치가 똭~
이러한 조건들이 두루 갖춰진 합정역 '포차포차'다.

정말 24시간 오픈은 아니지만 어찌되었건 24시간 한다는 합정역의 오랜 명물..
가볍게 저렴하게 한잔 하기 조으다.

​아흥..
이 붉디 붉은 자태.. 침이 꼴깍..

고기가 땡기던 차에 간만에 가본 합정역 인근의 '남고집'..
남자가 고기 구워주는 집의 줄임말이다. ㅎㅎ
상호가 특이하면서도 꽤 긴.. 실제로도 남자가 고기를 궈줌.. ㅋ
아, 예전엔 여자 알바가 있어서 여자 알바가 궈주기도 했었는데 이번에 갔을 땐 남자만 있더라..

​고기가 커보이는데 사실 성인 남자라면 조금 과장해서 한입에도 먹을 수 있을 정도의 크기..
보통은 적당히 구워지면 두세점 크기로 잘라서 먹으면 된다.

상호명 그대로 직원이 궈주고 잘라주고 다 챙겨주니 맘편히 먹기만 하면 됨..
아 어쩌다 직원들이 바쁜 상황이면 망설이지 말고 직접 챙겨야 한다.
안그러면 홀라당 다 탄다. ㅋㅋ

끝으로는 최근에 새로 생긴 오뎅집, '부산집'이다.
어찌 쓰다보니 아다리가 맞는건지 몰라도 이 집도 합정역과 가깝다.
8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포차포차고 뒤로 돌아 언덕을 내려오면 남고집.. 좀 더 내려오면 부산집이 있음..

이름처럼 부산의 느낌이 물씬 나는 갱상도 사투리의 사장님이 운영하는데
부산오뎅 생각날 때 들리기 조은 곳..
적당한 가격에 맛난 오뎅과 즐거운 술자리를 함께 할 수 있다.

장소가 그리 넓진 않아서 여럿이 우루루 가기엔 좀 비좁을 수도 있음..

역시 날 추울땐 딱은딱은 오뎅국물이지.. 후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