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s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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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도착하고 처음으로 둘러본 바다는 협재였다.
일정을 짜고 동선을 체크하다보니
제주도의 서쪽은 별로 갈 일이 없었다. 왤까.. 훔..
무튼 그러한 이유로 서쪽에서의 일정을 우선 하기로 정했다.

​협재는 제주에 오는 관광객이라면 아마 거의 모두가 들리는 곳이 아닐까 싶은데
경관만큼이나 주변의 먹거리 볼거리들이 많아서일게다.

협재에 처음 도착해서 본 모습은 위에 보다시피 새하얀 모래사장이었는데
모래가 너무 하얘서 놀랬음.. -0-
그런데 실은 모래위에 하얀 천을 덮어둬서 그렇게 보이는 것이었다. ㅎㅎㅎ
사실 모래가 밝은색이라 빛을 받으면 하얗게 보이긴 하는데
흰 천을 덮어서 더욱 그렇게 보이는..
아마도 모래가 날리거나 모래에 발이 빠지는걸 방지하기 위해 천을 깔아둔듯 싶다.
다른 곳들도 대부분 저렇게 천을 깔아둔듯 함..

​대형 인어공주 조형물이 똭~
멀리서부터 눈에 확 들어와서 안볼 수가 없음.. ㅋ
군데 가까이서 보니 왠지 좀 민망한..

​아.. 에메랄드빛 바다.. 조으다.. 이쁘다..
이래서 협재 협재 하는건가 싶은 색깔이다.

제주의 대표적인 바다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 휴양지임에도
제법 깔끔하고 깨끗하게 유지가 되고 있었다. 참 다행이랄까..
오래오래 지금의 모습으로 유지되었으면..

​날이 여전히 구름 가득한 흐린 날씨라
기대만큼의 멋진 경관은 아니었음에도
깨끗한 바다와 시원한 바람, 그리고 파도소리가 사람을 기분좋게 만든다.

​한쪽엔 돌탑이 가득했다.
기념으로 소원을 빌며 하나둘 쌓아 올린 탑이겠지..
그 중 가장 큰 탑에 나도 작은돌 하나 슬쩍 올렸다.
제주도 오는 소원 하나 이뤘으니 이제 또 다른 소원 하나 이뤄지길..

실컷 바다를 구경하고 발길을 돌렸는데
정면에는 제주에서나 볼 수 있는 야자수가 가득..
야자수가 맞나.. 열대나무라고 해야 하나.. 뭐 무튼간에 그렇다.
아.. 정말 제주도 오긴 왔구나..싶은 생각이 드는 풍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