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제주 여행기 - 성산일출봉
제주하면 떠오르는 명소 중 하나가 바로 성산일출봉이다.
멋진 해돋이를 볼 수 있다 하여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
하지만 날이 맑지 않으면 일출을 보기가 쉽지 않지..
그런데 맑은 날이 1년 중에 그리 많지가 않단다. 뭐 확인해본적은 없고 그렇다고 주워 들었음.. ㅎ
무튼 일기예보를 챙겨보니 다행히 날이 맑다고 한다.
그래서 차비를 하고 남들 다 자고 있을 시간에 깨어 출발~
아, 성산일출봉으로 가던 길의 짦막하지만 가슴을 조마조마하게 헀던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요때 차에 기름이 바닥이 났었다. --;
사실 기름이 많이 남아 있던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금방 바닥날진 몰랐고
또 부족함 주유소를 들리면 되겠지 하는 안일한 맘을 갖고 있었는데..
아뿔싸..!! 아주 크나큰 오산이었다.
제주는 내륙과는 다르게 24시간 오픈하는 주유소가 없단다.
혹 어딘가 있을 수는 있겠는데 일단 찾지 못했음..
해가 떨어지고 어두워지면 주유소도 문을 닫는단다. --;
그러니 혹여 차량에 기름이 부족하다 싶으면 미리미리 주유해두어야 한다. 꼭!! ㄷㄷㄷ
무튼 그렇게 기름도 없고 주유소도 없는 상황에서 가까스로 성산일출봉에 도착..
도착 직전에 주유등 들어왔음.. ㅎㄷㄷ
어찌되었건 일단 도착은 했으니 일출은 봐야지.. ㅋ
주유는 그 다음 생각하는걸로..
도착 당시만해도 깜깜했는데
중간쯤 오르니 서서히 날이 밝아오기 시작했다.
꼭대기에 도착하니 저 멀리 붉은 여명이 밝아오기 시작..
예정된 일출 시간이 되었는데도 해는 보이지 않았다.
날이 맑다곤 했는데 그래도 구름이 좀 낀 날씨탓에
해는 떴으나 가려져 보이지 않았던거 같다.
나처럼 일출을 보러 정말 많은 인파들이 자릴했는데
일부는 해가 보이지 않자 실망하고 그냥 도로 내려가더라.. --;
예정 시간에서 10여분정도 지났을까.. 어..어..? 어..?!!!! 떴다~!!!
모두가 환호성을 지르는 순간이었다.
이어서는 모두가 카메라를 치켜들고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물론 나도.. ㅎㅎ
정말 멋진 일출이었다.
아 그리고 신기하게 이때 밝은 달도 하늘 위에 덩실 떠있었다.
해와 달이 함께 떠있는 묘한 장면이 펼쳐졌다.
아.. 멋지다.. 조쿠나..
일출봉에서 내려다본 성산리의 모습..
일출을 한껏 구경하고 내려오던 길..
원래는 푸른 풀밭이었을텐데 아직은 겨울의 기운이 남아있는듯 하다.
저 멀리 풀을 뜯고 있던 말들도 보이고.. 쪼꼼하게 보여서 잘 안보이려나.. ㅎ
아 저 말들은 실제로 타볼 수도 있다. 물론 유료..
거의 다 내려올 즈음에
일출봉의 한면이 가파른 절벽으로 깎여 있는걸 보았는데
그 한켠에는 저렇게 집이 지어져 있었다.
가까이가서 보니 해녀의 집이라고 해녀 물질 공연과 해녀 물질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곳이란다.
절벽의 모습..
그리고 보니 여기의 해변도 삼양처럼 까맣네..
저 멀리 우도의 실루엣이..
우도야 기달려라.. 내가 금방 간다. ㅎㅎ
까망이를 노리는 노랑이의 뒤태..
애들이 토실토실하니 잘먹고 지내는듯.. 불현듯 참이와 슬이가 생각나네..
제주도엔 생각외로 고양이가 많았다.
그렇다고 자주 보이거나 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의외로 곳곳에서 자주 만나게 되더라. ㅎㅎ 나만 그런건지.. 훔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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