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s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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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에 이어서 두번째로 칭다오를 다녀왔다.
작년엔 뭐 어쩌다 그냥 한번 가보잔 생각으로 별 계획도 없이 다녀왔는데
이번엔 여름휴가 겸 해서 나름의 계획을 가지고 준비해서 다녀옴..

아, 8월은 칭다오 맥주 축제 기간이다.
나름 세계적인 맥주 축제기도 하고 큰 행사라서 칭다오 전역에서 진행되는 축제인줄로만 알았는데
알고보니 큰 공원같은데다 행사장을 마련해서 진행하더만.. --;
사실 맥주 축제를 내심 기대했었는데.. 흑..
게다가 먼저 다녀온 사람들의 후기를 찾아보니 입장료는 엄청 싼데 안에서 사먹는 맥주와 음식들 가격이 상당하다고.. 킁..
행사장 위치를 찾아보니 또 숙소랑도 좀 떨어져 있더라.. ㅠㅠ
그래서 그냥 맥주 축제는 포기하는걸로.. 쩝..

무튼 ​아침 일찍.. 아니 이른 새벽이지.. 인천공항으로 출발..
날씨는 좀 흐리긴 했어도 걱정될 정도는 아니었다.

다만 칭다오 날씨가 계속 천둥 번개에 비가 쏟아질거란 예보만 있어서
과연 잘 갈 수는 있을까 걱정했는데 출발은 별 문제 없었음..
도착한 칭다오의 날씨도 뭐 흐리긴 했지만 쏘쏘..

인천공항을 떠나며..
하아.. 다시 떠나고 싶구만.. ㅠㅠ
즐거운 시간은 늘 너무도 빠르게 지나간다..

​칭다오 공항에 도착..
우리나라와의 시차는 1시간.. 칭다오까지 가는데는 1시간 반이다.

즉, 인천에서 아침 8시에 출발했다고 하면 칭다오엔 9시 반에 도착인데
시차로 인해 도착 시간은 8시 반.. 30분만 걸린 셈.. ㅋ
시간을 거스르는 힘을 가진거 같은 기분이다. 후훗..

일단 숙소를 가기 위해서 버스 승차권을 구매..
공항 출구를 나오면 친절하게 버스 승차장을 가르키는 화살표가 바닥에 프린트되어 있다.

칭다오는 대중교통이 꽤나 저렴한 편이고 택시 역시 저렴하다.
뭐 나름의 사치를 부리고자 한다면 택시를 타도 뭐 큰 부담은 없을듯..
버스는 인당 20위안.. 한화로 4천원이 채 안됨..
우리나라 공항버스는 만원이 넘지 아마.. --;

무튼 버스를 타고 달리고 달려 숙소에 도착했다.

숙소는 콥톤 호텔..
그런데 도착 시간이 일러서 체크인이 안된단다. --; 체크인은 2시부터.. 킁.. 숙소에 온게 대충 10시쯤이었는데..
작년 숙소에선 체크인 해주더만.. 여긴 좀 그러네.. 췟..
그래도 짐은 맡아준다. 짐만 맡기고 나와야지 뭐.. 별 수 있나..

자, 이렇게 두번째 칭다오 여행이 시작되었다.

위에는 오후에 들어와서 찍은 숙소에서의 창밖 풍경..
뷰는 뭐 나쁘지 않더라.. 우측으로 5.4 광장의 상징적 조형물인 횃불이 보인다.

앞에 건물들은 아파트 같은데.. 저거만 없었어도 엄청 조은 뷰가 되었을건데..
아 그렇다면 호텔 가격도 어마어마 했을테지..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