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 만나, 망원 할머니빈대떡

​세상 가장 맛난 술은 가장 조아하는 사람 혹은 사람들과의 한잔일테다.
다음으로 가장 맛난건 바로 낮술..!! ㅋ
특히 평일에.. 그것도 남들 출근해서 일하는 시간에 한잔 하는거슨
그야말로 즐거운 행복한 낮술이리라.. 후후후

​이 날이 딱 그러한 날이었다.

한가로운 평일 오후..
날씨도 마침 화창하니 아주 조았던 날..
마침 또 반가운 지인이 동네에 놀러오면서
기가막힌 낮술의 타이밍이 만들어졌다. ㅎㅎㅎ

​동네 분식집 아닌 분식집 같은 '만나'에서
때깔조은 코젤 한잔~

사실 요 시간에 문을 연 술집이 없었.. ㅎ
하긴 뭐 요런 동네에 대낮부터 영업하는 술집이 어딨으랴.. --;
다만 음식을 팔면서 곁다리로 술을 같이 파는 가게가 있을 뿐.. 후훗

가볍게 한잔을 위해서 메뉴도 모듬 소세지 하나 시켜서
쭈맥 쭈맥 콸콸콸~
아.. 이거시야 말로 천국이니.. 므훗~

​그렇게 한잔 하고 나왔음에도 여전히 하늘은 파랗고.. 캬아~
이게 바로 낮술의 묘미 아니던가..!!

해서 또 가벼웁게 2차를 하러 ㄱㄱ~

망원시장 가는 길에 있는 '할머니빈대떡' 집으로..
사실 2차로 갈 만한 곳이 그 시간에 없었던 이유도 있고.. ㅎㅎㅎㅎㅎ

2차는 막걸리로 종목을 일단 정하고 모듬전을 시켰다.
가격도 그리 안비싸고 양도 적당하니 조쿠나..

아 위에 알밤 막걸리는 노란 빛깔이 나는게 색은 참 이뿌더라..
다만 좀 단맛이 강한.. 밤막걸리라곤 해도 좀 마니 단거 같았음..

​기본 찬.. 시원하니 물김치 조음..

알밤막걸리는 달아서
후다닥 마셔버리고 기본 막걸리로 바꿈.. ㅋ
기본은 주전자에 담겨 나온다.
막걸리 따르는 느낌이 그냥 막걸리병 따라 먹는거완 또 다르지..

고롷게 즐거운 낮술의 하루는 저물었다.
사실 2차 하고 나왔는데도 날은 밝았..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