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s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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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제주를 짧게 다녀왔다.
2박 3일의 일정이었는데 뱅기로 1시간 거리니 이 일정이 어찌보면 짧지는 않은데
정작 돌아오는 날이 되면 왜그리도 짧은지 참.. ㅠㅠ

하여간 여행이란건 적어도 1주일은 가야 하지 않나.. 마 그래 생각을 또 해보는 계기가 되었음.. ㅋ

모처럼의 여행이니 시간을 절대 낭비할 수 없지.. 암요..
해서 출발은 새벽으로..!! ㅋ 돌아오는건 가격의 부담으로 점심에.. ㅎㅎ
마지막 날도 충분히 돌아다니다 오고 팠으나 시간이 늦어질 수록 표값은 하늘 높이 저 높이~ ㅎㄷㄷ

무튼 일찌감치 제주에 도착하여 미리 예약해둔 렌트카를 타고 슈웅~
아침먹으러 갔다. 후훗..

​공항에서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 거리에 있는 '해녀잠수촌'
사장님이 직접 물질해서 잡아온 해산물로 요리하는 집 아닐까 싶은데 뭐 따로 물어보진 않았음.. ㅋ
나이 좀 있으신 남자 사장님이 계셨는데 직접 서빙도 보시고.. 군데 좀 불친절하라고 해야 할지.. 퉁명스런 느낌..

여름이었으면 물회를 하나 먹었을건데 날도 춥고 해서 따신 메뉴로다가 골랐다.
가는 날 직전까지 한주내내 폭설로 결항도 되고 공항 폐쇄도 되고 아주 난리였었는데
다행히 날씨가 제법 괘안아져서 가는데는 전혀 문제없었음.. 휴우.. 얼마나 걱정을 했더랬는지.. ㅎㅎ

기본 찬이다.. 찬은 소박한 편..​

그리고 계란후라이..
이 집 특징이 손님이 직접 후라이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거였다. ㅋㅋ
얼핏 계란 3개로 보이나 노른자 하나가 깨져서 그런거니 오해 금물..!!

뭐 자유롭게 만들어 먹는거라 혼자 2-3개 먹어도 될거 같기도 하다만..
그러면 눈치는 좀 보일듯 싶다. ㅎㅎ 그냥 양심껏 다음 사람을 위해서 적당히 적당히..

​뒤늦게 고등어구이가 나왔다.
주문한거 아니고 서비스다. 사이즈가 크진 않음..
고등어치곤 살도 좀 없는 편이고 너무 바짝 구운게 아닌가 싶었음.. 그냥 딱 서비스용..

그리고 이거슨 주문한 회덮밥..
이래 보니 좀 흔들렸네.. 크흡.. ㅠㅠ
생각보다 회는 좀 적더라.. 서울에서 먹는거와 별 반 다를바는 없는..
이게 마넌이나 하다니.. 뭔가 좀 아쉽다.

그래도 여행이니 이런거 하나하나 실망하면 조으지 아늠..!!
창가쪽 자리에 앉으면 바다 구경 함서 먹을 수 있다. 이런 매리트로 먹는거지 뭐..

그리고 전복뚝배기..
갠적으로 전복을 조아라 해서 주문했는데
전복 사이즈가 생각보단 작았지만 전체적으로는 만족스러웠다.
국물이 먹다보니 왠지 꽃게탕 느낌도 나고 해물탕 느낌이었음.. ㅎㅎ

공항이랑 가까운 탓도 있는데 위치적으로 뱅기가 제주공항으로 들어오는 하늘길 밑이라서
수시로 들어오는 뱅기의 아랫부분을 큼직큼직한 사이즈로 확인할 수 있고
더불어 뱅기 소음을 실시간으로 지속적으로 청취할 수도 있다. --;

뭐 거슬릴 정도는 아닌데 조용조용히 식사하기엔 그닥..

전반적으로 제주에 도착해서 첫 식사를 하기에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굳이 또 찾아갈만큼의 맛집은 아니란 생각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