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여행의 마무리, 대명항

1박이긴 하지만 그래도 즐거운 여행이었다.

즐거운 여행의 마무리는 맛난 음식으로 해야
더더욱 즐거운 여행이 되는 법.. ㅋ

집으로 돌아오는 길을 보니
오는 길에 강화 대명항이 딱 걸쳐있더라.
해서 대명항에 들려 점심을 먹고
겸사겸사 젖갈 살게 있음 사고 구경이나 좀 하는 걸로 정했다.

대명항은 그리 큰 항구는 아니다.
부산 자갈치 같은걸 생각하면 실망이 제법 클 것이다. ㅎㅎ
자갈치 반 정도만 해도 엄청 큰건데
여기가 그 정도 규모였으면 주변으로 엄청 개발되고 발전했을듯..
대명항 주변엔 뭐가 딱히 없다.

​일단 주차장 한쪽으로 주차를 했는데
맞은편에 떡하니 칼국수집이 있더라고.. 호홋..

마침 또 밖에서 손님을 끌고 계시던 아주머니와 딱 마주치면서
메뉴도 뭐 나쁘지 않고 해서 바로 입장..

상호는 회집이지만 칼국수도 하고 다양하게 하더군..

창 넘어로 보이는 저 건물이 시장이다.
안으로 각종 해산물들과 젖갈 등을 파는 가게들이 쭈욱 늘어서있음..
노량진만큼 호객행위가 심하진 않다.

​주문을 하고 오래지 않아 칼국수가 등장..
오오..!! 양이 엄청 푸짐하다. 아주 넉넉하게 주신듯.. ㅎ

바지락도 많고 홍합도 많고 새우도 팍팍팍~
갠적으로는 별로긴 한데 후추가 살짝 뿌려져있다.
이런건 입맛에 따라 먹을 수 있게끔 나왔으면 싶다.

​칼국수를 먹고 후식으로 새우튀김 먹으러 감.. ㅋㅋㅋㅋ

대명항에 있는 유명한 집이라는데
방송도 꽤나 타고 블로그 등에서도 마니 소개된 집이란다.
대명항에 먹을데 뭐 없나 찾아보다가 알게됐음..

​원래 이런 인테리어는 아니었을텐데
돈 좀 벌고 깔끔하게 바꾸지 않았나.. 추측을 해본다.

대왕 큰 새우 5마리에 마넌이다.
생각보다 좀 비싼 감이 있었으나 여행 기분으로 또 맛집이라고 해서 주문해봤다.

​오.. 이름처럼 새우가 정말 크더라.. ㅎㅎㅎㅎ
살도 튼실해서 몇개만 집어먹어도 배부를거 같음..
가뜩이나 칼국수도 마니 먹었는데 말이지.. ㅋ

군데 아무래도 튀김이다보니 좀 먹으니 느끼하다.
생맥주 한잔 곁들이면 딱이었을건데
그런 맘을 아는지 생맥주도 판다. ㅋ
허나 운전을 해야 하는 이에게는 그저 그림의 떡.. 아쉬울 따름이다. ㅠㅠ

그리고 뭔가 좀 뜬금없는 나무 인테리어.. --;
벚꽃인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봄 느낌이 완연하다.
군데 이 인테리어는 왜 있는건지 좀 아이러니한 느낌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