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동 똘마니 양꼬치..

지금의 회사를 댕기면서
공식적인 회식 자리가 아닌 사적인 술자리를 한게 정말 손으로 꼽을 정도로 적은데
회사의 분위기도 그렇고
직원간에 친화력있게 어울려서 술자리를 만들거나 하는 분위기도 그닥 없다보니
직원들과 술마시는게 흔치 않은 일이 된거 같다.

뭐 그건 그렇고
바쁘디 바쁜 일정이 어느정도 해소됐을 즈음에
같이 고생한 직원들끼리 소소한 자리를 만들어 한잔 하기로 했음..

참으로 간만에 한잔해보네.. ㅋ

메뉴는 뭐가 조을까 하다가 근래 못먹어서 뜨문뜨문 생각나던 양꼬치를 먹자고 제안..
몇가지 후보 중에서 어찌어찌 고르다 최종적으로 양꼬치 확정..!! ㅋㅋ
해서 양꼬치 집으로 궈궈~

장소는 회사와 멀지않은 구로동의 '똘마니 양꼬치' 집이다.

​검색으로 찾아 봤을땐 엄청 작은 곳인거 같았는데
보기보단 좀 넓직하고 나름 깔끔한 곳이었다.

뭐 없을거 같은 길에 있어선지 퇴근 시간대임에도 지나가는 사람이 별로 안보이는.. 훔..
그리고 뭔가 대림동 느낌이랄까..
조선족 혹은 중국 사람들이 주로 오는 가게 느낌이었음..

​그간의 수고를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며
한잔 한잔 나누다보니 사진 찍을 겨를은 별로 없어서
자리 세팅하는 동안과 양꼬치가 막 나왔을 때의 사진밖에 없다. ㅋ

​칭따오와 하얼빈만 먹어봤는데 이건 첨 먹어보는 맥주다.
빙천이라.. 얼음물 맥주인가.. ㅋ

뭔가 카스의 가벼운 맛이라고 해야 할까.. 목넘김은 조았는데 갠적으로는 칭다오가 나은거 같다.
익숙해서일 수도 있지만..

꼬치 찍어먹는 재료들이 테이블마다 이렇게 놓여져 있다.
양꼬치집에서 소금은 첨 보는데 소금도 같이 찍어먹는 경우가 있는듯.. 뭔가 이색적인데..
난 먹어보진 않았음.. 뭔가 이상한 느낌이다. ㅎㅎ

한창 먹던 중에 서비스로 만두가 나왔다.
오오.. 그 뭐라고 하더라.. 만두안에 육수가 가득한 그거.. 움.. 기억이 안나..

무튼 그런 느낌의 만두였는데 서비스치고 꽤 맛있었음..

양꼬치에 만두에 온면도 하나 시켜서 먹고
새우 뭐시기도 시켜 먹었는데
이 때쯤엔 한창 술자리가 무르익은 관계로 사진 찍을 여유가 없었.. 그저 술잔을 기울일 뿐..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