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의 순정, 간장게장..

지인이 얼마전 작은 가게를 차렸다.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을 판매하는 '꽃게의 순정'이란 곳이다.

외관 인테리어는 그냥 봐서는 이게 게장집이 맞나 싶을 정도로 카페스럽다. ㅎㅎ
내부 인테리어도 공사하던 과정을 보면 정말 카페같았음..
하지만 게장집이 맞다는거.. ㅋ

다만 안에서 먹을 수는 없다.
테이크아웃 혹은 배달만 가능한 곳이다.
첨에는 인근 지역만 배달이 됐는데
근래엔 온라인을 통해서도 판매를 하는거 같은데 이제 어지간한 곳은 다 배달된다고 보면 될 듯 싶다.

근처에 볼일이 있어서 겸사겸사 오픈 축하도 할 겸 들렸다.
들린김에 또 그냥 갈 순 없는 노릇..
게장을 포장했다. 후후후..

와.. 게가 아주 참하게도 생겼다.
어차피 포장이고 들고가는 길에 뒤섞일 것을
굳이 데코까지 신경을 써가며 포장을 해준다.
그저 감사히 받아들 따름이다.

집으로 가져와서 적당한 그릇에 먹기 조케 다시 세팅을 했다.
보기만 해도 침이 고일만큼 아주 싱싱하고 맛조아 뵌다.

게장 뿐만 아니라 간장게장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저 간장..!!
간장도 일품인게 짜지도 달지도 않게 간이 적당하다.
밥에 살짝 부어 비벼 먹어도 조코
사장님의 조언대로 양파나 고추 등을 썰어넣어 장아찌로 만들어 먹기에도 조타.
실제로도 장아찌 만들어 먹었음.. ㅋㅋ

오픈 기념으로 만든 시루떡도 한접시 선물로 받았음..
게장 샀다가 시루떡도 참 간만에 먹었네.. ㅎㅎ
갓 만든거라서 그런지 맛있었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머릿고기..
요고도 참 간만에 먹었네..
게장을 샀는데 서비스가 더 많은거 같은 느낌이다. ㅎㅎㅎ

머릿고기를 위해 꼼꼼하게 챙겨준 새우젓..
이거도 걍 위생봉지 같은데 담아줘도 되는건데
포장용기에 안전하게 담아 챙겨주더라.. 너무 챙겨주는게 아닌가 싶은..

덕분에 아주 맛나게 게장과 시루떡, 머릿고기까지 즐길 수 있었다.
감사합니다. 담에 또 주문을.. 후후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