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네거리 황소곱창..
햇살조턴 어느 봄날이었다.
요즘 코로나땀시 어수선한 마당에 뭔 외식이냐 하겠지만
요때는 코로나가 그렇게까지 난리치던 때는 아니었다.
즉 아주 최근은 아니었단 얘기.. ㅎㅎㅎ --;
그래도 기억으론 요때도 마스크를 쓰고 외출을 했었던거 같다.
아마 마스크를 권장하기 시작하던 무렵이었던거 같음..
사실 원래는 다른델 가려고 했던건데
원래 가서 먹어보려고 했던 메뉴가 해당 시간대에 안된다고 하는 바람에.. ㅎ
잔뜩 기대하고 출발하려던 찰라에 엄청 허탈했음.. --;
미리 연락안하고 그냥 갔더라면.. 허허허허..
여튼 목적지를 급히 바꿔서 찾다찾다가
그냥 여기로 정했음..
거리도 그렇고 당시엔 이래저래 가장 무난했던 선택지였던거 같다.
점심 시간대긴 했는데
가게엔 우리보다 앞서 온 손님 1테이블만 있었다.
곱창집이니 아무래도 점심보단 저녁 장사겠지..
햇살 잘 드는 창가쪽으로 자릴 잡고 앉았다.
기본 세팅이 되고 가벼웁게 소주 하나 맥주 하나 주문해서
간과 천엽에 곁들여 목을 적신다. 준비작업이랄까.. ㅋ
곧 곱창이 세팅되고 노릇노릇 구워가며 타이밍을 기다린 후..
드디어 곱창이 무르익고 본격적인 흡입을 시작..
간만에 먹는 곱창이라 그런가 고소하니 맛나더라.. ㅎㅎ
따사로운 햇살과 기름진 곱창에 시원한 알콜이 더해지니
그야말로 행복한 낮술이 아니었던가.. 크으~
너무도 훅 지나가버린.. 그래서 아쉬운..
언제 다시 느껴볼런지 모를..
그저 또 기다려지는 어느 날의 곱창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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