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s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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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극동방송 앞에서 장사를 할 때부터
우연히 알게되면서 찾아다녔던 '라멘트럭'
작은 트럭을 개조해 이동식 라멘가게를 만들어서
여기저기 옮겨다니며 장사를 하던 라멘트럭을 우연히 알게되었는데
마침 그때 살던 곳과 멀지 않아서 한번 방문한 후로
줄곧 sns 등으로 그날그날의 오픈 소식을 찾아 먹으러 다녔던 곳이다.
라멘에 대한 열정과 노력이 참 대단한 사장님이었는데
일본에도 종종 다녀오면서 꾸준히 연구하여 만든 라멘트럭이
지금은 매장도 있고 심지어 분점까지 생겼다.
그 과정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지 않았나 싶음.. ㅋㅋ
지금은 좀 멀리 이사를 한 터라서
매장에 가기가 쉽진 않은데
마침 최근에 밀키트 형태의 라멘이 출시되었단다. 와우~

그렇다면 안먹어 볼 수 없지 않은가..!!
해서 바로 주문해봤다. ㅎㅎ

친절하게도 조리법이 동봉되어 있음..

라멘에 들어가는 재료별로 개별 진공포장이 되어있다.
깔끔하구만요..
요렇게 개별적으로 보면 양이 좀 적은듯 싶은데
조리해서 먹으면 적당히 배부른 정도의 양이다.
원래 양이 많은 사람이라면 부족할 수도.. ㅎㅎㅎ
그런데 아니 이런..!! 조리한 사진이 없네.. 깜빡하고 안찍었나봄.. --;
아.. 치명적인 실수를..
요리에 똥손인 나도 그럴듯하게 하긴 했으니
조리법 보고 따라하기만 하면 되니까 뭐 조리는 어렵지 않음..
다만 아쉬운게 하나 있었는데
면이 매장에서 먹는거완 마니 다르더라고.. 내가 뭔가 잘못한건지..
면이 꼬들꼬들하다못해서 부분부분 설익은거마냥 딱딱하더라.. ㅠㅠ
충분히 삶았는데도 그렇다면 뭔가 면에 문제인가 싶기도 하고..
훔.. 충분히 고민하고 연구해서 만든건데 그럴리 없다 생각이 되지만서도
뭔가 먹으면서 아쉬운 느낌이 들었다.
육수는 괜찮았는데 말이지..
어찌되었건 밀키트로 나와서 원할때 주문해서 먹을 수 있게 된 점은
아주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음.. 후후후
이제 날도 춰지고 딱은딱은 국물이 생각나는 시기..
후룩후룩 라멘 한그릇 땡기는 날에 라멘트럭 한그릇 땡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