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뼈다귀 맛집, 영춘옥
정치 1번지 종로..
지금은 좀 시들시들하지만
한때 서울의 중심 번화가로서 가장 화려했던 곳 중 하나다.
그런만큼 오랜 세월의 흔적이 담긴 가게들이 많은데
그 중 대표적인 곳이 바로 '영춘옥'이다.
무려 80년의 역사를 가진 곳.. 와우..
대학때는 피맛골이라 불리는 골목을 마니 다녔었는데
재개발로 인해 그 골목은 모두 사라지고 없는데
그래도 몇몇 역사깊은 가게들은 아직 남아있다.

오랜만에 찾아가봤는데 외부는 리모델링을 한듯 싶다.
81년 전통이라 붙여논 간판은 건물의 외장재와는 뭔가 어울리지 않는 모습..

뼈다귀를 먹으러 왔으니 입장과 함께 뼈다귀 주문..
오랜 세월이 흐른만큼 그 사이에 가격도 좀 올랐더라고.. ㅠㅠ
뼈다귀가 나오기를 기다리며
먼저 김치와 깎두기를 세팅..
남기지 않을 정도로 먹을만큼 덜어서 먹으면 된다. 둘다 맛남.. ㅎㅎ
요골로 밥 한공기 후다닥 뚝딱 할 수 있을듯..

따땃하게 데워진 우거지 국물이 이어서 나오고
얼마 안있어서 뼈다귀가 나왔다.
요 국물로도 밥 한그릇 뚝딱 하기 조타.
뼈다귀는 혼자 먹긴 어려운 메뉴인데
혼자 온 손님들(주로 할아버지 어르신들)은 해장국이나 곰탕을 주로 드신다.

뼈다구..!! 크으~
메뉴 이름이 왜 뼈다구인지를 설명하는 사진임..
뚝배기 그릇이 넘칠 정도로 담겨져 나오는데
말 그대로 뼈다귀가 담겨져 나온다.
뼈다귀에 붙은 살들을 후룹촵촵 쏘옥쏘옥 발라 먹는 맛이지.. ㅋ
겸사겸사 술 한잔이 콸콸 넘어가는 맛이고.. ㅎㅎ

간만에 뼈다구 먹는 김에 빨갱이로 한잔.. 크으~
가격은 좀 올랐지만
그래도 후회없는 선택의 영춘옥 뼈다귀였다. 배불배불..
아, 위에 간판에도 써있지만 24시간 영업이다.
이거 때문에 아침이고 낮이고 저녁이고 손님이 끊이질 않는 곳인데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24시간 영업은 못하지 싶은데 어떤가 모르겠다.
구나저나 할머니 사장님은 아직 정정하시더라..
오래오래 건강하시길..
'메뉴 네엣..'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리농수산도매시장, 행복수산(918호).. (0) | 2021.12.19 |
---|---|
상봉 카우보이 치킨.. (0) | 2021.12.04 |
강원도 영월, 손맛 낚시 연당낚시터.. (0) | 2021.1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