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s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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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뒷길 개방 기념으로 북악산 등산로 탐방을 했다.
정확히 말하면 뒷길에서 북악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개방된거고
북악산 등산로 자체는 예전부터 개방되어 있었음..

삼청동 주민센터에서 조금 위로 올라가면 요런 갈래길이 나온다.
한국금융연수원 건너 방향임..
왼쪽에 하얀 부스가 안내소고
우측 작은 건물은 공용화장실이다.
북악산 올라가는 길엔 청운대까지 가야 화장실이 있으니
미리 비우고 올라가는걸 추천한다.
주의할건 개방 직후인 5월, 내가 갔던 시점에는 이 길로 올라가면 됐는데
6월 현재 기준으로는 이쪽으로 올라가는 길은 차단되었다.
일시적인건지 아예 변경된건지는 모르겠고
현재는 춘추문을 지나 춘추관을 돌아 올라가면 된다.
등산로 올라가는건 따로 방문 예약 없이 입장 가능하다.
사진에 있는 입구에서 올라가는 길과 중간에 만나게 됨..

현재 기준으로는 여기 춘추문으로 입장하면 된다.
당시엔 개방 직후라 그런지 사진 그대로였는데
지금은 보수 중인건지 여기저기 공사중이더라..

탐방 당시 올라갔던 등산로 입구..
등산로라기 보단 청와대 뒷길 올라가는 입구가 맞을듯..

돌담을 따라 오르다보면 서울 시내가 내려다보이는데
여기가 왜 중심지고 왕궁이 있었는지가 이해됨..

2-30분 정도 오르다보면 백악정이 나온다.
이곳이 북악산으로 오르는 등산로의 시작인 셈이다.

백악정 모습..

으리으리한 정자를 생각하면 오산이고
사진에서 보듯이 머 없다.. ㅋ
아담하다는 표현도 좀 과할만큼 그냥 쉼터 느낌이다.

뒷길을 따라 백악정으로 오르는 중간즈음 있던 나무 한그루..

그리고 백악정 좌측엔 노통이..

우측엔 DJ가 나란히 식수를 했다.
백악정 앞에도 식수한 나무가 하나 있는데 지금 감방에..
사진은 가치가 없어서 패스..
다른 나무들은 잘 자라고 있는데 이거는 시들시들 하더라고.. 왤까..

백악정에서 청와대 방향 서울 시내쪽으로 내려다보면 요런 모습이다.
사진으로 담기엔 너무 부족하군..
저 멀리 남산 타워가 보인다.

여기는 만세동방이란 곳인데
돌틈 사이로 물이 졸졸졸 흐르고 있다.
예전엔 식수로도 쓴거 같은데 지금은 손을 씻는 정도로만 사용 가능..
약수 아니니 괜히 마시지 말 것..

만세동방을 지나 계속 오르면 청운대가 나오는데
오르는 과정에서 계단이 꽤나 나온다.
오르는 중에 내려다보이는 풍경도 꽤나 장관임..

돌틈새 자라는 작은 꽃 하나..
감성샷으로 한번 찍어봄.. ㅋ

여긴 청운대 오르기 직전에 있는 쉼터인데
작은 화장실과 앉아 쉴 수 있는 테이블 몇개가 놓여져있다.

쉼터에서 조금만 오르면 청운대가 나온다. 쫘잔~
서울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임.. 경치 조타..

청운대를 지나 북악산 정산이라고 하는 백악마루로 가는 길에
안내판이 있는 나무 한그루가 나오는데
1.21 소나무라고 해서 옛날 김신조 사건때의 총탄 흔적이 남아있는 나무다.
머 굳이 기념으로 놔둘 필요가 있나 싶기는 함..
참고로 김신조 사건이 북악산 일대가 봉쇄된 계기임..
현대사의 주요 사건 중 하나니 자세한건 검색해보자..

백악마루 오르는 길.. 나름 가파른 길이니 조심..

그리고 마침내 백악마루..
북악산의 다른 이름인 백악산 비석이 서있다. 해발 342미터..

비석 반대편으론 거대한 암석이 띠용하고 튀어나와있음..
정상이라곤 하는데 내려다보이는 풍경은 여기보다 청운대가 훨 낫더라.. 개인적 기준임..
여기선 뭐 다 나무에 가려서 내려다보이는 풍경이 별로였음..
저 암석 위에서는 또 모르겠네.. 위험해보여서 안올라가봤다. ㅋㅋ

이거슨 청와대 전망대란 곳에서 찍은 풍경인데
저 아래로 청와대와 경복궁이 내려다보인다.
등산로 코스는
청와대 뒷길 > 백악정 > 만세동방 > 청운대 > 백악마루 > 청운대 > 만세동방 > 청와대 전망대 > 백악정 > 칠궁..
백악정에서 칠궁이 아닌 원래 올라온 금융연수원 방향으로 내려가도 되는데 그건 머 선택이고
금융연수원-백악정 길은 쭈욱 경사진 언덕길이고
백악정-칠궁 길은 좀 더 경사가 있고 계단길이다.
참고로 둘다 시멘트 길이다. 아스팔트인가.. 무튼 흙길은 아니고 흙길은 백악정 이후부터..
산 조아하는 사람에게는 머 마실 정도의 등산로긴 한데
운동삼아 가볍게 다녀오기에 적당한 코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