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s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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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늦가을에 갔던 영월의 연당낚시터를 다시 찾았다.
그땐 날이 좀 쌀쌀해서 해가 지니 춥더라고..
해서 생각했던만큼 못놀고 왔는데
겨울 지나 날 좀 풀리면 다시 가보기로 했고
마침 조은 타이밍이 생겨서 다녀왔음..

연당낚시터는 서울에서 차로 2-3시간 소요되는 거리..
휴게소 한번 정도 들려도 길이 안막히면 여유있게 가도 3시간이면 도착..

낚시터 풍경은 그때나 지금이나 그대로다.
아따 날씨 조쿠만..

지난번 왔을땐 없었는데
매점 지붕에 제비가 날아와 둥지를 지었단다.
심지어 알을 낳고 새끼도 태어났다고.. 오오..
낚시터에 길한 기운이 듬뿍 들어왔나보다.

방갈로에 짐을 풀고 있을때
낚시에 사용할 떡밥을 가져다 주셨다.

낚시대도 세팅하고 첫 떡밥을 주물주물 물려주고 휙 던져놓음..
자자.. 어여 어여 잡히거라 주문을 걸어둠..

우와아~
지난번엔 첫 개시에 한참 걸렸던거 같은데
이번엔 오래 걸리지 않아 바로 개시했다.
큼직한 넘이 똭~ 이야.. 낚시 시작이 아주 조쿠만.. ㅋㅋㅋ
기념 사진은 요걸로 끗인데
첫날과 담날 아침 합쳐서 5-6마리는 잡았던거 같음..
낚시를 조아하는 편은 아닌데 잘 잡히니 기분은 조터라고 ㅋㅋ
덩치 있는 넘들이 잡히니 오 이런게 손맛이구나 느낌도 조았다.

저녁은 준비해간 겹살이로.. 술도 빠질 순 없지.. ㅋ
방갈로 내부에서 취사는 안되지만
외부에서는 불도 피우고 고기도 굽고 놀 수 있다.

배불리 겹살 궈먹다가
해가 진 후엔 모닥불 피워놓고 불멍 겸 노가리와 야식 타임.. ㅎㅎ
물가다보니 해지면 살짝 쌀쌀한 편이지만 요러케 불 피우면 따땃하니 괜츈하다.

하루가 저물고 푹 자고 일어난 다음날..
얼큰한 라면으로 해장겸 배를 채우고 1박의 낚시터 나들이는 마무리..
모처럼의 콧바람 겸 즐거운 여행이었다.
다음을 기약하면서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