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s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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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간만에 책을 읽었다.
비교적 한가한 연초에 책을 좀 읽어보려고 했는데
올해는 더 가열차게 일을 하라는 계시인지 연초부터 큰일이 터져서 고생 중이다. ㅠㅠ
해서 읽던 책도 제대로 못읽는 상황이.. 뭔 일인지 이게 당췌..
해서 한번의 연장과 재대출을 통해 완독한게
바로, '달드리 씨의 이상한 여행'이란 책이다.
빌리긴 연말에 빌렸는데 새해 첫 책이 되었네.. ㅎㅎ

마르크 레비 작가의 소설인데 프랑스 작가라고 한다.
잘 알지는 못하지만 읽고보니 뭔가 프랑스 느낌이 나느거 같기도 하고.. ㅋㅋ
화가인 남자와 향수를 만드는 여자가 만들어가는 이야긴데
딱히 연애소설이나 로맨스소설이라고 하기엔 뭔가 좀 안맞는 느낌도 있고 한데
어찌되었건 운명의 사랑을 찾기 위한 여행을 통해 벌어지는 이야기니 맞다고 볼 수도 있겠다 싶음..
소설을 읽으면서 남주 주인공인 달드리에서 왠지 조니뎁 느낌이 떠올랐는데
혹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괜찮은 캐스팅이 아닐까 하는 개인적 상상을 해본다.

그리고 달드리 직전 읽었던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는
저 이미지에도 있듯 이동진 평론가가 선정을 했다기에 한번 읽어봤다. ㅋ
책 제목과 동일한 제목의 단편을 포함한 7편의 단편을 모은 책이다.
보통 읽은 순대로 후기겸 글을 적는 편인데
달드리 담으로 넣은 이유는 사실 달드리를 읽는데 넘나 걸리기도 했고
이 글 또한 넘나 늦게 쓰는터라 책 내용이 가물가물한데 있다. ㅎㅎㅎㅎ --;
'답신'과 '이모에게'란 단편은 기억에 좀 남는데
다른 것들은 긴가민가 아리송한 기억만.. 목록과 줄거리를 찾아봐도 통.. 쩝..
그만큼 내게 임팩트 있는 내용은 아니었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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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번엔 추리소설을 하나 읽었다.
요잠 꽂힌 연애소설을 암만 찾아봐도 볼만한게 없어서.. ㅋ
선호하는 장르는 아니지만
추리소설이 그래도 읽다보면 묘하게 몰입되면서
뒷내용이 궁금해서 계속 읽게되는 맛이 있음.. ㅎㅎ

제목은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고 데이비드 발다치 작가의 작품이다.
흡사 오래전 영화인 '메멘토'가 떠오르는 제목이기도 한데
메멘토는 하루가 지나면 지난 기억이 모두 리셋되는 병이 있어서
온몸에 메모를 기록하는 남자의 이야기다.
이 소설은 그와 반대로 사소한 것까지 모든걸 기억하는 과잉기억증후군 남자의 이야기다.
사고로 운동선수 경력이 끝남과 동시에 과잉기억증후군이란 병을 얻게된 남자가
모교에서 발생한 대량 살상 사건과 본인 가족의 살인자를 쫓는 내용이다.
굉장히 몰입력있게 쭉쭉 읽히는 내용이었는데 갑자기 일이 바빠 뒷부분의 흐름이 끊기곤 했다.
안그랬음 정말 후다닥 다 읽어버릴뻔.. ㅎㅎ
나중에 찾아보니 같은 주인공의 시리즈가 있더라고.. 추리가 땡길때 하나씩 찾아봐야겠다.

칼라풀한 이 표지의 책은 '칵테일, 러브, 좀비'란 아주 눈길이 가는 제목을 갖고 있다.
외국의 트렌디한 작가가 쓴 소설 느낌이 물씬 나지만 한국 작가의 작품이다.
4개의 단편을 묶은 구성의 소설인데
제목의 '칵테일, 러브, 좀비'는 단편 중 하나의 제목이자 단편집의 타이틀..
작가가 꽤 젊은 느낌인데 4편 모두 작가 특유의 장르적 특색이 담겨있다.
젊음에서 나오는건지 작가 특유의 장르적 감성에 나오는건지 몰라도 아주 개성있음..
내용이 길지도 않고 금방 읽을 수 있는 분량인데
나중에 이런 느낌의 장편물도 한번 읽어보고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