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s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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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번엔 추리소설을 하나 읽었다.
요잠 꽂힌 연애소설을 암만 찾아봐도 볼만한게 없어서.. ㅋ
선호하는 장르는 아니지만
추리소설이 그래도 읽다보면 묘하게 몰입되면서
뒷내용이 궁금해서 계속 읽게되는 맛이 있음.. ㅎㅎ

제목은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고 데이비드 발다치 작가의 작품이다.
흡사 오래전 영화인 '메멘토'가 떠오르는 제목이기도 한데
메멘토는 하루가 지나면 지난 기억이 모두 리셋되는 병이 있어서
온몸에 메모를 기록하는 남자의 이야기다.
이 소설은 그와 반대로 사소한 것까지 모든걸 기억하는 과잉기억증후군 남자의 이야기다.
사고로 운동선수 경력이 끝남과 동시에 과잉기억증후군이란 병을 얻게된 남자가
모교에서 발생한 대량 살상 사건과 본인 가족의 살인자를 쫓는 내용이다.
굉장히 몰입력있게 쭉쭉 읽히는 내용이었는데 갑자기 일이 바빠 뒷부분의 흐름이 끊기곤 했다.
안그랬음 정말 후다닥 다 읽어버릴뻔.. ㅎㅎ
나중에 찾아보니 같은 주인공의 시리즈가 있더라고.. 추리가 땡길때 하나씩 찾아봐야겠다.

칼라풀한 이 표지의 책은 '칵테일, 러브, 좀비'란 아주 눈길이 가는 제목을 갖고 있다.
외국의 트렌디한 작가가 쓴 소설 느낌이 물씬 나지만 한국 작가의 작품이다.
4개의 단편을 묶은 구성의 소설인데
제목의 '칵테일, 러브, 좀비'는 단편 중 하나의 제목이자 단편집의 타이틀..
작가가 꽤 젊은 느낌인데 4편 모두 작가 특유의 장르적 특색이 담겨있다.
젊음에서 나오는건지 작가 특유의 장르적 감성에 나오는건지 몰라도 아주 개성있음..
내용이 길지도 않고 금방 읽을 수 있는 분량인데
나중에 이런 느낌의 장편물도 한번 읽어보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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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커리가 먹고 싶던 날이었다.
딱히 이유는 없고 커리에 난을 먹고 싶었음..
하여 먹으러 갔다. 내가 만들 순 없으니.. ㅋ

인도식 동상(인가 석상인가..)가 손님을 맞이하고 있는
대학로에 위치한 인도요리전문점, '머노까머나'다.
단순하게 마노카마나라고 읽었는데 가게를 찾아보니 머노까머나라고 표기가 되어 있더라.. ㅎ

에피타이저로 나오는 샐러드.. 새콤하니 맛남..

요건 스프인데 보통 식당에서 일반적으로 나오는 것에 비해 꽤나 묽은 형태다.
그리고 뭔가 좀 이색적인 맛이 났는데 딱히 설명하기가 어렵네..

이어서 큼직한 튀김만두 같은게 나옴.. 인도식 만두인가..
무슨 주머니처럼 생긴거 같기도 하고..

만두를 먹고나자 탄두리와 새우가 나왔다.
탄두리는 인도식 매콤 치킨이라고 보면 될거 같다.
매콤 치킨이라고 하지만 그렇게 맵지는 않고 기름기를 뺀 훈제 치킨 느낌..

그리고 딸기 라씨..
갠적으로 요구르트는 그닥 잘 안먹는데 선택지가 없었.. ㅋ
그나마 내 입맛에 고를 수 있던게 딸기라씨라서 골랐다.
그냥 라씨는 잘 안맞는데 딸기 덕분인지 그래도 요건 먹을만 하더라고..

마지막으로 메인 코스, 커리와 난이 나왔다.
군데 라이스가 넘나 많은거 아님..? ㅎㅎㅎ
이 정도로 나올 줄은 몰랐는데 양이 음청 많네.. --;
난은 플레인, 갈릭, 버터, 허니 등등 여러개가 있는데
기억에 아마 플레인으로 주문을 했던거 같음..
갈릭이나 버터를 조아하는데 저때는 손에 뭐 묻히는게 좀 그랬었다.
근데 그냥 난도 먹다보면 아예 안묻을 수는 없지.. ㅋ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먹다보니 너무 과하게 먹는건가 싶기도 했는데
그래도 좀 남기긴 했어도 꾸역꾸역 잘 먹었음.. 끄억~
간만에 인도커리 맛나게 먹었네..
원한 바를 이루었고 배도 부르니 아주 흡족한 식사였다.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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