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s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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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부모님을 모시고 영종도 나들이를 다녀왔다.
이상하게 부모님과 여행다운 여행 계획을 세우면
뭔가 일이 생겨서 급취소를 하게 됐던 적이 마나서 이번에도 조마조마 했었음..
다행이도 이번엔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휴우..

모처럼만에 함께하는 여행이니
기왕이면 맛난거를 먹어봐야겠지..
목적지는 부모님 집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그리고 적당히 쉬고 먹고 놀다 올 수 있는 곳..
그렇게 고르고 고르다보니 영종도로 정해졌다.
영종도 여행의 첫 맛집 투어는 '어부신광호'란 곳인데
여기가 물회가 맛나다고 하더라고..
물회를 먹으려고 온건 아니지만 대표메뉴과 물회였음..

기본찬이다.
번데기 참 간만에 먹어보네.. ㅎㅎ

요거도 기본찬이고..

세트로 주문했는데
대표메뉴인 무지개물회와 해산물모듬이 먼저 나왔다.

왜 무지개인가 싶었는데 색깔있는 과일들을 넣어서
그럴듯하게 네이밍을 한거 같다. 딱히 무지개 느낌은 없더라고.. ㅋ
군데 양이 꽤 푸짐했고 면사리가 같이 나온다.
어느정도 건져먹고나서 육수에 면사리를 비벼 먹는건데
세트 양이 마나서 면사리는 4개 중 2개만 먹었음.. 엄청 배부르더라고..

상대적으로 해산물모듬은 좀 빈약한 느낌..

조개찜과 새우구이 중 택1인데 새우구이로 택..!!
새우구이 먹어본지가 오래기도 하고 가을은 또 새우철 아닌가.. ㅎㅎ
그리고 저녁에 조개구이를 먹기로 계획을 했기에.. 후후

새우가 익어가는 동안 물회를 일단 후루룩~
무지개는 아니지만 알록달록하니 색감은 조터라.. ㅋ
더운 날 먹는 시원한 물회도 조치만 요맘때 먹는 물회도 조음..

통통 튀는 새우가 익어가는 과정..
징그러울 수도 있지만 맛있어지는 과정이기도 하다.

아따 잘도 익었구나.. 캬캬

마지막으로 칼국수가 나오면 세트 구성은 피니쉬~
이렇게까지만 시켰어도 배부르게 먹었을건데
혹여나 싶어서 해물파전을 미리 주문했다.
그런데 세트 양이 꽤 많더라고..

큼직하고 먹음직한 해물파전이다.
파전이 초반에 나와서 파전먹고 물회먹고 하다보니
결과적으로 칼국수는 손이 덜 가게 되서 한 절반 먹고 남긴거 같음.. ㅠㅠ
머 아쉽긴 해도 배부르게 잘 먹었으니 그걸로 만족하는걸로.. 쩝..
요렇게 영정도 첫 맛집 투어는 끗~
이제 조개구이 먹으러 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