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만에 만난 동생과 홍대에서 한잔 했다.
일산이 집인 녀석과 정 반대편이 집이다보니
중간쯤인 홍대로 만남 장소를 정했다.
삼실이 근처라 이동경로도 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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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타임이기도 하고 배도 채울겸
일단 고깃집으로 ㄱㄱ~
'수정옥돌소금구이'란 고깃집을 갔는데 초저녁부텀 거진 만석이더라..
바로 옆이 오랜 연식의 소금구이집인데 여긴 대기도 있고..
기다리긴 시러서 자리 남아있던 옥돌집으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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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옥돌집이냐면 요런식으로 돌맹이 위에다 고길 궈먹기 때문이다.
와.. 이런데다 고기 궈먹기는 또 첨이네.. ㅋ
여기다 먹어도 되나 싶은 의심이 좀 있긴 했는데
불에다 궈먹는데 큰일이야 나겠냔 생각으로 잘 먹었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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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겹살이로 시작..
요게 2인분인다. 양이 좀 적다 싶다.
1인분이 1.3만이었나..
가격은 나쁘지 않았던거 같은데 양이 좀 불만스러웠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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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다닥 겹살 먹고나서 이번엔 갈비살..
갈비살 참 간만에 먹어본다. ㅋ
이 날 날씨가 좀 찼는데 마침 또 앉은 자리가 바깥쪽 자리..
바람이 슝슝 들어와서 불이 있음에도 좀 추웠다.
해서 1차는 여까지만 하고 퇴장..
사실 여서 배채우겠다고 더 먹으면 금액이 꽤나 나올거 같기도 하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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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깃집에서 나와 2차 간단히 한잔 더 하려고 근처에 있던 포차를 찾았다.
골목길 안쪽 좀 외진 위치에 있었는데
그래도 손님들이 꽤나 찾는 곳인가부다.
벽면을 손님들이 붙여둔 포스트잇이 가득 채우고 있다.
이런거 참 오랜만에 보는듯.. ㅎㅎ 추억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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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에 놓여있던 병따개.. 잘만들었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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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추위엔 역시 얼큰한 오뎅국물이지.. 크으~
1차 고기로 각 1병 후에 오뎅탕으로 다시 또 각 1병..
조은 메뉴였고 조은 선택이었음.. ㅎㅎ
글고보니 여긴 상호가 생각이 안나서 부랴부랴 검색..
'홍노포'란 곳이네.. 홍대 노가리 포차.. ㅋ
그러케 각 2병씩을 먹고 기분조케 가려던차에
이 녀석이 가까운 연남동에 아는 가게가 있다며
홍대 온김에 꼭 가봐야겠다고 한번만 가자며 우겨서 갔다.
근데 웬걸.. 일찍 문을 닫았더라고.. ㅎㅎㅎㅎ --;
한창 동생녀석 구박을 좀 하며 걍 가자고 했더니
마침 또 맞은편에 작은 술집 하나가 있었고
저기나 가서 한잔만 딱 하고 가는걸로 쇼부..
3차는 사진을 찍진 못했는데 여서 홍게탕에 또 한잔..
홍게탕이 넘나 짜서 물을 좀 부었음에도 계속은 못먹겠더라.. --;
해서 소주만 후딱 비우고 마무리..
머 같이 먹은건 아니지만 20대들 틈에 껴서 술 한잔 하니
깔깔깔 호호호 분위기도 조코 즐거웠네.. 젊은게 조은거시여.. 크흡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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