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바다 그리고 풍경들..
이번 2박의 짧았던 제주여행의 마지막 글이다.
어쩌다보니 글이 꽤나 늦었네..
3월에 다녀온 여행인데 1달이 넘어 쓰고 있다. ㅎㅎ
게으름과 피곤함과 바쁨의 콜라보랄까.. ㅋ
제주를 갔으니 바다는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다.
완전 내륙으로만 다니는게 아니라면 말이지..
화산섬인 제주의 특성상 현무암이 널려있다.
모든 곳이 그런건 아니지만 현무암 때문에 마치 까맣게 탄듯한 느낌이 드는 곳이 많다.
이름모를 나무들을 빼곡하게 심어놨는데
알고보니 매매를 위해 내놓은 땅인데 그냥 둘 순 없으니
요러케 나무들을 심어뒀더라고.. 근 천평정도 되던데.. 부롭..
제주 어느 곳을 가더라도
작건 크건 이런 귤나무들이 흔하게 자라고 있다.
관상용도 있겠지만 실제로 먹을 수 있는 것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서울에선 못자라겠지..? 쩝..
어느 카페 앞에 세워져있던 방향표..
제주의 겨울에서 초봄은 붉은 동백이 이쁜 시기다.
거의 다 지고 그 흔적만 남아있던 동백 한그루..
사진으론 느낌이 잘 안나지만 사람 키의 서너배 이상은 될만큼 큰 나무였는데
절정때 봤으면 사진 찍기에 아주 조을법한 포인트가 아닐까 싶었다.
돌담 너머의 귤밭..
왠진 몰라도 요런 야트막한 돌담이 갠적으로 참 조터라..
언젠가 마당있는 적당한 크기의 집을 지을 수 있다면..
가정이긴 하지만 로또라도 되서 그런 집을 지을 수 있다면
요런 돌담을 세우면 조을거 같단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방범이야 머 요즘 시스템 잘 되어 있으니깐.. ㅎㅎㅎ
누가 만들었는지 몰라도 솜씨가 제법이다.
돌담을 쌓으면서 제주의 모양을 담았다. 글씨까지..
이건 그냥 한번 찍어본 길가인데
마치 귤처럼 동글동글하게 깎아둔게 귀여워서 찍어봤음..
갈대인지 억새인진 잘 모르겠다만
봄이지만 마치 가을의 느낌도 나서 한번 찍어본 의미는 없는 풍경이다. ㅎㅎ
일출 명소는 아니지만 우연히 숙소에서 보게 된 일출..
여행 내내 날이 흐렸는데
요때만 반짝 구름이 걷히면서 파란 하늘이 들어났다.
덕분에 일출을 보게 됐음.. 예상치 못한 소소한 소득이랄까.. ㅎㅎ
일정내내 아침마다 산책겸 숙소 앞의 바닷가를 다녀왔는데
둘째날의 아침은 흐렸는데 셋째날은 타이밍 좋게도 잠깐동안 맑았다.
해서 사진도 전날보단 쨍하니 잘 나온듯 싶다.
저 위에 바닷가 사진과 요 사진을 보면 명확한 차이가.. 글고보니 한라산의 모습도.. 후훗
아 잘보면 한라산 꼭대기 부분이 하얀데
둘째날 비가 꽤 내리면서 쌀쌀했었는데 한라산 정상 부근은 눈이 내렸던 모양..
봄이자 겨울이었던 제주의 날씨였다.
그리고 즐거웠지만 아쉽기도 한 짧았던 제주 여행이었다.
담번엔 좀 더 여유있고 많은걸 해볼 수 있는 여행으로 올 수 있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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