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초밥 오마카세, 오사이 초밥..
광화문으로 출장을 나갔던 날이었다.
짧은 출장이면 상관은 없으나
전일 출장인 경우라면 신경쓰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밥, 점심으로 뭘 먹는가다.
식탐이 있는건 아니고 뭘 챙겨먹는 편도 아니지만
출장 등으로 어딜 가서 밥을 먹게 되면 괜히 좀 챙겨먹고 싶어진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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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출장지 주변으로 먹을만한걸 찾아보기로 했다.
음.. 중심가에 사무실 많고 인구 많은 동네라 그런가 먹을건 참 다양하고 많은데
이상하게 딱 꽂히는게 없어서 한참을 고르고 고름.. —;
그러다 근래 초밥을 별로 못먹어본듯 하여
부담없이 먹을만한 스시집을 찾아보다가 오마카세란 단어에 괜히 꽂혀서 여길 고르게 되었음.. ㅋ
‘오사이 초밥’이란 곳이고 몰랐는데 매장이 제법 많은 체인이더라..
10명정도 들어가는 아담한 초밥집인데 모두 다찌로만 되있고 점심임에도 예약제로 운영한다고 한다.
2~3타임 정도 돌리는듯 한데 운이 조았던건지 두번째 타임에 자리가 있어서 예약 완료..
나중에 보니 내가 마지막 한자리 예약한거더라.. ㅎㅎ
첫타임 만석에 두번째 타임도 나를 끝으로 만석이었음.. 장사 잘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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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순으로 자릴 배정하고 모두 앉으면
실장님의 간단한 코스 안내와 함께 식사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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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대표적인 광어초밥을 시작으로 오마카세 메뉴들이 하나씩 나온다.
눈앞에서 초밥을 빗저 각 자리마다 하나씩 순서대로 올려줌..
그날그날의 상황에 따라 나오는 메뉴가 조금씩은 달라지고
전 타임에서 어떤 추가 메뉴를 요청하느냐에 따라서도 다음 타임에서 제공되는 메뉴가 달라질 수 있다.
런치 메뉴는 10개의 초밥과 간단한 식사, 그리고 디저트로 구성되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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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순서는 기억이 안나는데
5-6개 정도의 초밥이 나온 후 우동이 나왔다.
살짝 밋밋한 느낌이 있긴 했지만 따땃하니 괜츈했음..
리필이 되나 궁금했는데 차마 물어볼 순 없었..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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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등장한 메뉴들.. 계란과 가지, 마지막껀 마끼였던거 같은데 기억이 잘 안나네..
아 중간중간 두어개는 아주 일반적인 것들이기도 해서 사진없이 걍 먹기만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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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 등장한 김밥이다.
사진으로 보면 그냥 김밥 같지만 거대한 김밥이다.
그릇 사이즈를 참고해서 다른 사진들 속의 초밥 사이즈와 비교해보면 대략적인 느낌은 알 수 있을듯 한데
성인 손바닥보다 조금 작은 정도의 빅사이즈 김밥임..
다만 먹기가 조금은 불편하다. 의외로 쉽게 부서지고 풀리더라고..
잘 먹는 방법이 따로 있는진 모르겠는데 첨 먹는 입장에선
반 정도는 풀리고 흐트러져서 주워 먹는 수준이었.. ㅋㅋ 맛은 쏘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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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 오미자 한모금..
사진은 좀 커 보이지만 정말 한모금 정도로 작은 컵에 나온다.
맛있긴 하던데 양이 좀 아쉽더라.
이렇게 코스가 끝나고 나면 입맛에 따라 초밥을 추가할 수 있는데
위에 적었듯이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추가 가능한 메뉴가 다르니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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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자로 입가심을 하고 나와서 돌아오다가
뭔가 좀 아쉬움이 있어서 커피 한잔을 하기로 했다.
광화문엔 무슨 커피가 있나 구경하다가 인터넷 짤로만 보던 블루보틀을 발견했다.
여긴 과연 무슨 맛인고 궁금해서 냉큼 다녀왔음.. ㅋ
결론적으론 머 커피가 거기서 거기지 느낌.. 딱히 특별함을 느끼진 못하겠더라고..
여튼 요렇게 출장지에서의 점심 한끼,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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