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s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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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간의 백수 생활을 하게 되면서
어찌어찌 하다보니 미처 가지 못한 여름 휴가..
급 일정을 맞춰 휴가를 다녀왔다.

목적지는 동해, 송지호 해수욕장..
일정을 잡으면서 사진들을 봤는데 물 맑고 사람 북적이지 않아서 왠지 느낌이 조았다.
경치도 꽤 괜츈했고..

1박은 좀 아쉽단 생각으로 금욜 회사를 마치고 짐을 싸 출발함.. ㅋ

간단히 터미널내 식당에서 저녁을 해결하고 버스에 탑승..
눈누난나 흥겹게 속초로 출바알~~~

밤 12시가 좀 안되서 속초시외터미널 도착..
숙소는 토일만 잡아둔터라 당일 숙소를 해결해야 하는 중대한 과제가 있었으나
일단 나중으로 미루고 가까운 바닷가로 ㄱㄳ~

서울이면 아직 한창 영업중이었겠지만
상당수 가게들은 문을 닫은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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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옹치항에 도착해 찾은 횟집..
부부로 생각되는 분들이 장사를 하셨는데 나름 잘 챙겨주시는듯..
광어 우럭은 자주 먹었기에 색다른 걸로다가 골라골라 간단히 회를 썰었다.
움.. 글고보니 회 사진이 없네.. --;

회를 사들고 숙소를 잡아 가볍게 먹고 자려고 했건만..
여기에서 난관에 봉착.. 휴가철이랍시고 숙소 잡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었다.
근 1시간 돌아다니다 몇평 안되는 작은 방 하날 잡았다.

어휴.. ㅠㅠ
일단 씻고 선선한 선풍기 바람과 함께 회 시식.. 그리고 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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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부랴부랴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기상..
둘째날.. 사실상 첫째날의 일정은 아바이마을 순대국으로 시작..

뭔 드라마였더라.. 갑자기 생각이 안나네..
무튼 드라마 배경으로 나와서 꽤 알려지고 몇몇 예능 프로에도 나온바 있는 곳이었다.
여기저기 현수막도 걸려있고..

어디에서 먹을까 하다가 맛없으면 돈 안받는단 아주머니 말에 혹해서 이곳으로 낙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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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듬 순대.. 아바이순대 + 오징어순대..
오징어순대가 생각보다 맛나더군.. 아바이순대는 뭐 그냥 순대같았고..
겸사겸사 시킨 순대국은 꽤 먹을만 했다.

참고로 아바이마을에 가면서 택시기사분께 들었지만
속초내 파는 순대는 모두 같은 공장에서 만드는거라고 한다. 움.. 믿거나 말거나..

그리고 사진으론 못담았는데
여기 아바이마을엔 독특한게 하나 있는데 바로 갯배..
성인 기준 1인 200원의 비용이 들고
약 20m 정도의 거릴 줄로 연결하여 배로 오가며 강(바다인가..)을 건너는데
그 풍경이 참 색다르면서도 재밌었다.
뭐 거리도 짧고 타고 금방 내리는 탓에 첨 기대와는 달리 이게 단가..싶은 약간의 허무함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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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이마을을 나와 속초 중앙시장에 들렀다.

속초의 유명한 먹거리라는 만석닭강정을 사러..
줄 엄청 서있더라.. ㄷㄷㄷ 1시간을 기달려 샀다는 소문의 그곳이다. --;

짧지 않은 시간을 기다려 닭강정을 사고 저녁에 먹을 음식을 마저 사고나서
본격적인 휴가 일정을 위해 송지호행 버스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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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도착..
숙소에서 보이는 송지호 해수욕장의 풍경이다.
당일 날씨가 좀 흐려서 그닥 이쁘게 나오진 않았음.. ㅠㅠ

하지만 직접 가서보면 꽤 이쁜 풍경의 바다임은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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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풀고나서
시장에서 사온 닭강정과 시원한 캔맥을 들고 바다로 ㄱㄳ~

유명하고 맛나다 해서 나름 기대를 해봤지만
다른 닭강정과 크게 다른지는 모르겠다. 먹을만 하긴 함..

이후 해수욕 사진은 생략.. 사실 찍은게 없.. --;
노느라 바쁘진 않았는데.. 훔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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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컷 놀다가 들어와 차린 저녁상이다.
겹살이가 노릇노릇~ 꺄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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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놀았겠다
배불리 먹었겠다
한껏 태양볕에 탄 피부를 위해 팩을 해주는 센스..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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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숨 자다 깨보니 밤 12시 무렵..
뭔가 그냥 보내기엔 시간이 너무 아쉬운 나머지 숙소 앞 조개구이 집엘 갔다. ㅋ

사장님 딸인지 조카인지 누군지는 모르겠으나 어린 처자 셋이 서빙을 봄..

어찌되었건 시킨다, 조개구이. 굽는다, 조개구이. 마신다, 소주소주. 으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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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날, 오전 일찍 바다에 나가 놀다가 짐을 정리하고 숙소를 나오려던 계획이었는데
어쩌다보니 계획이 바꼈다. ㅎㅎㅎ
가벼웁게 아침을 먹고 쉬다가 집에 가는 걸로 일정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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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싸고 바닷가에서 잠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나서
집에 사갈 낚지젓갈을 사러 속초 중앙시장에 다시 갔다.
그 전에 가볍게(?) 배를 채울겸 횟집 다시 ㄱㄱ~ ^^;

이것저것 모듬회.. 맛 조은데..? 고기가 뭐였지.. 기억이 안난다. --;
그리고 매운탕.. 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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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불배불 맛나게 먹고 이제 정말로 귀가..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서울로 콤백~

시기가 시기라 그랬나..
가는데 2시간이던 거리였는데 오는덴 5시간이나 걸렸다. ㄷㄷㄷㄷ
워후.. 엉덩이 배겨 죽는줄.. --;

급 일정을 세워 다녀온 휴가치곤 꽤 즐겁게 놀다 온거 같다.
대략 만족스러움..
담엔 제대로 시간을 내서 충분히 쉬고 놀다가 오리라 다짐한다. 으랏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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