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s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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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엔 가볼데도 많지만
우선적으로 먹을거리도 참 많은 곳이다.
바닷가에 위치한 덕분에 다양한 해산물들을 볼 수 있고 또 먹을 수 있다.
이건 내가 부산을 조아하는 이유기도 하다. ㅋㅋㅋ

​바로 그 먹거리 중 하나가 요 고래고기다.
부산에 가게 되면 꼭 먹고 오는게 이것이다. 으하핫~

이번에도 오랜만에 부산을 찾았으니 고래는 꼭 먹고 오리란 다짐을 했는데
어랏.. 오랜만에 갔더니 자주 가던 고래집이 없어졌다..!! 헐..!!
이사를 간건지 어쩐건지 몰라도 그냥 사라짐.. ㅠㅠ

해서 어쩌나 저쩌나 하다가
마침 다른 고래집 하나가 생각이나서 여긴 그래도 있겠지란 간절한 맘으로 찾아감.. ㅋ
오오오~ 있다 있어~!! ㅋㅋㅋㅋㅋ

남포동 국제시장 쪽에서 깡통시장 가는 방향에 있는 '괴정집'이란 곳인데
원래 위치는 여기가 아닌데 몇번의 이사를 거쳐 지금 자리에 왔다.

​간결한 세팅..
시원한 콩나물국과 양념된 채소.. 그리고 끄트머리에 살짝 뵈는 깨소금..
취향에 따라 소금을 찍어먹던지 채소와 곁들여 먹던지 하면 된다. 듈돠 맛남.. ㅋ

아.. 이 얼마만의 고래였던가.. 주륵.. ㅠㅠ

​아삭한 오이와 양파도 한접시..
고래가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좀 갈리는데 뭔가 특유의 비릿함이 있다.
나름의 느끼함도 좀 있고..
홍어도 그렇지만 맛 들이면 아주 기가 맥힌다.
물론 가격대가 좀 있어서 자주 먹기엔 부담스럽.. 크흑.. ㅠㅠ

​고래고기에 이어 이번엔 돼지국밥이다. 두둥..!!

부산의 대표 먹거리 중 하나로 돼지국밥 맛집도 꽤 많은데
방송에 나온 국밥집도 꽤나 많아서 일부는 수십여분 내지는 수시간 줄서서 대기를 해야 먹을 수 있는 곳도 있다. --;

군데 난 그렇게 줄서서먹는걸 조아하지 않는다.
사실 입맛이 둔한 편인거도 있지만 맛집이라고 가서 먹어봐도 진짜 깜놀할 정도로 맛집은 정말 드물기 땀시로..
방송물 먹기 시작하면 또 맛이 변하기도 하고 말이지..

하여 이래저래 수소문을 하다 부산 토박이 분들의 추천으로 갔었던 여길 다니고 있다.
서면에 있는 '포항돼지국밥'이다.

국밥이 딱 나오면 뽀얀 국물에 새빨간 양념이 포인트처럼 딱 올려져 있다.
입맛에 맞춰 새우젓, 부추, 소금 등을 넣고 휘휘 잘 말아 먹으면 끗~ ㅋ

고기가 아주 큼직큼직하다. 양도 푸짐함..
맛은 뭐.. 맛없으면 여길 계속 오겠는가..? ㅎㅎ

가게는 테이블과 온돌 2가지가 있고 꽤 넓은 편이다.
딱히 줄서서 먹지 않아도 된다. 아주 조음..

참고로 이 집 옆에 무슨 3대 맛집 어쩌고하는 가게가 있는데
이른 점심부터 사람들이 줄서서 먹는 곳인데
얼마나 맛난지는 먹어보질 않아서 모르겠다만
굳이 줄서가며 먹을바에 이 집을 가는게 편하지 싶다.
다 똑같은 국밥인데 뭐.. 맛도 정신이 번쩍 들 만큼의 차이가 있을거 같지도 않고 말이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