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정도 가볼만한 칭다오 꼬치거리..
칭다오는 관광지치고는 딱히 볼게 별로 없는 곳이다.
물론 내 기준이긴 하다만..
가장 대표적인게 맥주박물관일테고 그 외엔 생각나는데는 잔교, 짝퉁시장 뭐 그런 정도..
사실 관광지라기보단 맛집이라고 해야겠지.. ㅋ
맥주거리, 진취덕, 야시장, 꼬치거리, 운소로, 그리고 이름도 잘 생각안나는 만두집들과 해산물집들..
그래도 칭다오엘 두번째 왔는데
저번과 똑같이 술만 먹고 가기는 좀 그래서 나름의 관광 코스를 짰다.
그 일정 중 하나로 꼬치거리를 들렀다.
위치는 칭다오의 서쪽 방향으로 잔교나 짝퉁시장, 천주교당 요런 것들이 있는 방향임..
위 사진에 보이는 골목이 꼬치거리로 들어서는 입구인데 1902년부터 이어져 오는듯..?
생각보다 좁다. 반면 사람들은 꽤 마나서 좀 정신없는 느낌..
게다가 하필 또 비가 막 내리던 날이라 더 번잡한 상황이었음..
무튼 골목의 초입..
초입부터 사람들이 가득하다.
꼬치는 아니지만.. 파인애플인데 뭐 딱히 땡기는 비주얼은 아니었다.
그리고 꼬치거리라고 해서 막 티비에서나 봤던
막 신기하거나 생소한 또는 징그럽기도 한 각종 꼬치들이 있지 않을까 했는데
정작 그런건 보기 어렵고 대부분이 문어, 새우, 게, 만두, 오징어 뭐 이런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왠지 좀 뭔가 아쉬운..? ㅋㅋ
형형색색의 만두..
찜기 위에 있으니 만두 맞겠지..? ㅎㅎㅎ 보긴 이뿌던데 맛은 모르겠음..
아 위에서 말했던 징그럽고 신기한 꼬치를 파는 가게가 한군데 있더라. 허헛..
번데기, 애벌레, 전갈, 지네, 거미 등등등.. 끄아~
실제로 보니 음청 징그러움.. --;
그 와중에 귀뚜라미처럼 생긴 뭔가가 잔뜩 꼬치에 꼽혀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막 꼼지락 대면서 살아있더라. ㄷㄷㄷ
아.. 저런걸 먹는 사람들이 있을까 싶다..
벌레 꼬치는 오래 보기가 좀 그래서 후닥 지나왔음.. ㅎㅎ
요건 케익같기도 하고 빵 같기도 한데 뭔지 잘 모르겠음..
꼬치거리라곤 하는데 뭐 다 비슷비슷한 것들만 있음..
이 집도 이런거 저 집도 이런거.. 다양성은 그다지..
아 그리고 이 친구.. 야.. 젊어뵈던데 장사 잘하더만..
한국말도 아주 쬐금 하던데 적당히 유머러스하고 관광객들 상대로 막 쇼부치면서 잘 팔더라.. ㅋㅋㅋ
그래서 꼬치 몇개 사줌.. ㅎㅎ
다만 저 온몸에서 흐르는 땀이 좀 신경쓰이더라..
불판 위에서 화려한 손놀림으로 꼬치를 굽는건 조은데
그러면서 동시에 불판 위에 진한 땀기름을 쏟아낼거 같은 비주얼이었음.. 으윽..
이건 귀엽게 생긴 만두..
뭐 퀄리티는 보는바와 같이 딱히.. ㅎㅎㅎ
역시나 먹어보진 아나서 맛은 모른다. ㅋㅋㅋㅋㅋ
뭐 딱히 먹고싶은 생각도.. --;
몇 군데 안되는 칭다오 관광지라 다녀 왔는데
딱 한번 정도 와보면 적당하단 생각이 든다.
거듭 말하지만 딱히 볼거도 없고.. 좁고 사람많고 번잡한 곳..
그리고 골목도 짧다. 쭈욱 둘러보는데 2~30분이면 충분함.. ㅎㅎ
아, 위에 꼬치 파는 청년 사진이 있었는데
사진에 없지만 한국말 정말 잘하는 만두집 아저씨도 있었는데
쇼부나 이런거 없이 그냥 맛있어 맛있어를 외치며 친히 한국말로 메뉴 설명해주는 아저씬데
그 집서 사먹은 만두는 맛있었음.. ㅋ
숙소에 가져와서 좀 식은 상태로 먹었었는데도 괜츈하더라.. 맥주 안주로 잘 먹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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